[총선! 판이 바뀌다] 尹 찍었던 2030 남성도 등 돌려…좁아지는 보수 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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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192 대 108이라는 숫자는 이 구도로 4년간 국민 뜻을 받들라는 명령이다. 선거 결과는 윤석열 정부 심판이다. 그러나 이런 정치적 의미보다 더 중요한 변화가 있다. 이번 총선은 전통적 선거 공식이 깨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치지형의 근본틀이 바뀌고 있다. 선거를 결정짓는 기본 토대는 이념, 세대, 지역이다. 더이상 20대를 진보로 단정할 수 없고 60대를 보수로 규정할 수 없다. 서울을 진보 우세로, 부산을 정통보수로 여기는 분석틀도 깨졌다. 온라인 시대가 30년이 지났고 유튜브가 대세가 된 22대 총선. 이전과 전혀 다른 그 변화의 지점들을 차례로 분석한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2030 남성 득표율은 지난 대선 당시 반토막에 불과할 정도다. 또 같은 세대 여성 득표율도 여가부 폐지 등 반反페미니즘적 정책에 대한 비토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이면서 2030의 표심을 잡는 데 완전히 실패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국민의힘 안팎에선 인구 구조상 핵심 지지기반인 산업화 세대가 줄어 더욱 불리한 데다, 승리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 2030 남성의 지지마저 잃고 있어 전례없는 위기감이 맴돌고 있다. ◇ 2030 정치성향 여전히 보수지만…국민의힘 지지로 이어지지 않아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20대 남성58.7%과 30대 남성52.8%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표를 몰아준 바 있다. 이들 2030 남성들은 여전히 보수 성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갤럽 조사에서 20대와 30대 남성 중 자신의 정치 성향을 보수라고 답한 비율은 각각 33%·34%로, 진보라고 답한 14%·20%보다 높았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보수정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은 20대 이하 남성 47.9%로, 지난 대선과 비교하면 약 10%포인트p 낮았다. 이번 총선 출구조사에서도 여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20대 남성과 30대 남성으로부터 각각 31.5%와 29.3%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불과 2년 만에 득표율이 반 토막 난 셈이다. 22대 총선 비례대표 의석은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석, 더불어민주당의 연합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4석, 조국혁신당은 12석, 개혁신당은 2석으로 결정됐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과 당선인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총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4.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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