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밥·술은 친구들과 하라"…김기현 식사 제의 퇴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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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대화는 환영” 역제안
여야 대표간 핑퐁게임 반복 회동 성사 더욱 불투명해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25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얼굴 한번 보자’는 제의에 “밥 먹고 술 먹는 건 친구들과 하라”고 공개적으로 거부했다. 그러고는 “공개적인 정책 대화는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역제안했다. 만남 방식을 두고 ‘핑퐁 게임’ 양상으로 흘러가며 여야 대표 간 만남 성사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양측 모두 진정성 있는 만남 의지가 있기보다는 협치 부재의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의도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 대표는 2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나라 살림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국민들의 삶은 어떻게 더 보듬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지금 당장이라도 방식을 개의치 않고 언제든지 대화하겠다”며 “밥 먹고 술 먹는 것도 좋은데 그것보다는 ‘우리 국민들의 삶에 관한, 민생에 관한 정책 대화를 공개적으로 해보자. 어떻게 하면 더 국민들의 나은 삶을 만들고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지 토론을, 논쟁을, 아니면 대화를 합시다’ 했더니 김 대표가 그건 또 거절하셨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행사장에서 뜬금없이 ‘소주 한잔하자’ 그러더니 언론에 대고 마치 야당이 대화를 거부한 것처럼 언론 플레이한 것에 대해서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김 대표의 전날 발언을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김 대표는 출입기자 티타임에서 “며칠 전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에서 옆자리에 앉아 ‘얼굴을 한번 봅시다. 밥이라도 먹고 소주를 한잔하든지’ 그랬더니, 이 대표가 ‘국민들이 밥만 먹으면 안 좋아해요’라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만나서 얘기하다 보면 이런저런 얘기도 나오고, 필요하다면 구체적인 논의도 하는 것이니 밥이라도 먹으면서 얘기하자고 했지만, 답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 문화닷컴 | 모바일 웹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다음 뉴스 채널 구독 ] [관련기사/많이본기사] ▶ “속살은 랍스터 맛”… 6만원 넘는 ‘바다 바퀴벌레’ 라멘, 수량 부족에 단골에게만 판매 ▶ 김남국, 휴게소서 포착되던 그날 보좌진 통해 코인 거래 내역 받아 ▶ 홍진경 최초고백 “이경규가 추천해 데뷔…30년 만에 알아” ▶ ‘훈남인 줄 알았는데’…한국 여성들 울린 미끼남 알고 보니 ▶ “러 자작극 아닌듯”…미, “크렘린궁 드론공격, 우크라가”, 우크라는 재차 부인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023701-55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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