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사격에도 NLL 넘어"…북한에서 날아온 비행체는 2m 풍선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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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방송 안 통하자 공군 경공격기로 격추
중국에서 북한 거쳐 남하하는 광고용 풍선 가능성 지난 3월 북한 상공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는 불상의 비행체가 우리 군 감시망에 포착돼 격추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합동참모본부 등 군 당국에 따르면 3월 20일 오후 NLL 북쪽 상공에서 불상의 비행체가 인천 옹진군 백령도 해병대 6여단 방공레이더에 포착됐다. 감지 직후 해병대 6여단은 자주대공포를 전투 배치했고, 공군은 KA-1 경공격기를, 해군은 고속함을 백령도 주변으로 급파했다. 우리 군의 경고방송과 이어진 자주대공포 경고 사격에도 비행체는 아랑곳 않고 NLL을 넘어 남하했다. 그러자 KA-1은 NLL을 넘어온 비행체를 격추시켰다. 현장에 출격한 KA-1 조종사가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불상의 비행체는 다양한 색깔의 민간 광고용 풍선다발로 세로 길이는 1.5~2m 크기로 추정됐다. 이후 해군 고속함이 추락 수역에 갔으나 잔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NLL과 가까운 위험 수역이고, 비행체의 크기가 작아 인양하지 못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풍선다발의 출처는 명확하지 않으나 중국 쪽에서 바람을 타고 와 북한을 거쳐 남하했을 수 있다"며 "광고용 풍선 등이 유실돼 NLL을 넘어오는 경우는 심심찮게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응은 "탐지와 추적, 요격이 적절히 이뤄진 사례"라고 자평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관련기사 - 1.8㎏ 둘째 낳고 떠난 아내… 남편도 의사도 함께 울었다 - 2세 아들 앞에서 살해된 엄마, 25년째 범인 쫓는 아빠 - 부산 여행 간 19세 딸 식물인간 됐는데 폭행男 징역 6년 - 대통령이 와도 이럴 거냐!...악성 민원인 연기한 공무원 - 미친X...최진혁, 투자 사기·코인 손실 피해 고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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