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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쥐는 방법 알지만 尹 워딩에 홍철호 수석 "원론적 말씀…그래선 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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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4회 작성일 24-05-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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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MBC 라디오서 “오해 있다면 앞으로 해소하자는 말씀”

‘조간 본다’던 尹 발언 끌어온 ‘방송사 무더기 징계 전혀 모르는 게 말이 되나’ 반문 받기도

진성준 민주 정책위의장, 영수회담 이튿날 MBC 라디오서 “‘언론 쥐는 방법 잘 안다’고 했다”


언론 쥐는 방법 알지만 尹 워딩에 홍철호 수석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전자상가 매장에 진열된 TV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장면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에서 ‘언론을 쥐는 방법을 알지만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는 워딩으로 알려진 최근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3일 “원론적인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홍 수석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대통령이 언론을 쥘 방법은 알지만 할 생각이 없다면서, 방송 무더기 징계는 모르는 것 같다고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전했다’는 진행자 말에 이처럼 반응했다. 진행자의 사실 관계 확인 요청에 “비슷하게 말씀하셨다”면서도 “그래서는 안 되지 않느냐”고 되물은 홍 수석은 “서로 간에 오해가 있다면 앞으로 오해를 해소시키자는 말씀을 하셨다”고 부연했다.

홍 수석은 ‘방송 무더기 징계를 대통령이 모르는 것 같더라’는 진행자 말에는 “그런 사안마다 대통령께서 다 아실 수가 없더라”며 “우리가 그런 기능을 하는 수석실이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민심 청취보다 사정기관 통제 수단으로 변질됐다는 이유에서 대선 공약에 따라 민정수석실을 폐지한 후, 그간 유지되어온 민심 파악과 보고 등 역할을 실질적으로 수행하는 부서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다.

이를 체감한 듯 ‘김대중 대통령이 왜 2년 차에 가서 민정수석실을 만들었는지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다’던 식의 윤 대통령 영수회담 발언이 알려졌고, 취임 2주년에 맞춰 인적·조직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내는 대통령실은 민심 수렴 기능 보강을 위해 민정수석 부활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서실장 아래에 있는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법률비서관실을 관할하면서 민심 청취 기능을 담당하는 민정비서관실을 새로 두는 방안이 유력하다.

2022년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에서 ‘도어스테핑을 준비하느라 새벽 5시에 일어나 조간신문을 본다’며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거짓말이라 일축했던 윤 대통령 발언을 소환하듯, 진행자는 “방송사 무더기 징계는 조간에 계속 보도된 내용이었으니 누가 보고를 안 해도 대통령께서 아실 수 있다”며 “그 사유가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 관련 방송 징계여서 홍보수석실에서도 보고할 수 있는 건데 전혀 몰랐다는 게 성립될 수 있는 이야기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홍 수석은 “‘전혀’ 자字를 쓰시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행사장에서 고함지르는 사람들 처벌한다고 경호처나 어디서 고발하는 게 있다. 그런 것들에 대해 대통령께서 화를 내셔서 진행되는 게 아니고, 부처에서 정해진 업무에 따라서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다시 말해 방송사 징계든 공개된 자리에서의 소위 ‘입틀막’ 논란이든 윤 대통령 의중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반박으로 해석됐다. 윤 대통령이 징계에 관여하지 않았고 그럴 수도 없다는 얘기지만, 앞선 ‘그런 사안을 대통령께서 다 아실 수가 없다’던 자신의 발언과 윤 대통령의 조간 챙겨보기 모순을 홍 수석이 완벽히 털어내지 못한 것으로 보일 여지가 있다.

홍 수석은 “무더기 징계든 과잉적인 조치든 결국은 대통령께 좋지 않게 보이는 현상들”이라며 “그런 부분은 대통령께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 정서가 있고, 직접적인 위해가 있었던 것도 아니니 업무만 가지고 보지 말라’는 등의 대통령 메시지가 담당 부처 등에 은연중 있을 거라고 내다보면서다. 홍 수석은 ‘공개적으로 신중이나 주의를 당부하는 대통령의 엄명이 나올 수 있을까’라는 진행자 질문에 같은 맥락에서 “하실 것으로 생각된다”이라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영수회담 종료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대통령실 이도운 홍보수석, 홍철호 정무수석, 정진석 비서실장, 이 대표, 윤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영수회담에 민주당 배석자로 함께 했던 진 정책위의장은 이튿날 MBC 라디오에서 이 대표의 방송심의 포함 모두발언에 관한 윤 대통령 언급 여부 질문에 “대통령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더라”며 “‘난 잘 몰랐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독립된 기관에서 하는 일 아니냐며 구체적인 내용을 잘 모른다고 해서, 우리가 상황도 설명했다”며 “자세한 사항은 모르고 관여한 바 없다고 이렇게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해촉 요구에 이어진 ‘언론 쥐는 방법을 잘 알지만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는 취지의 윤 대통령 발언도 진 정책위의장은 라디오에서 떠올렸다. 이 대표는 영수회담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 면전에 “정부에 비판적인 방송에 대해 중징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보도 이유로 기자 언론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매우 일상적으로 일어나 우리 국민들이 ‘혹시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잡혀가는 거 아닐까’ 이런 걱정을 하는 세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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