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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 군인 아빠 "벌이 대부분 식비…6남매 키우기 힘들지만 그 이상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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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5-05 19:31 조회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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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고 싶은 부대’ 인천 17사단, 어린이날 맞아 4일 부대개방행사

삼형제 아빠 조 상사 "애들 노는 모습 보면 그렇게 행복할 수 없어"

‘국민 오둥이’ 엄마 서 소령 "성격도 각양각색인 애들이 매 순간 예뻐 보여"


인천시 부평구의 육군 제17보병사단에서 어린이날5월 5일을 앞둔 4일 부대개방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17사단 부대원들의 지난해 평균 출산율은 1.54명으로 우리나라 평균 출산율 0.65명보다 2배 이상 높다. 특히 ‘셋 이상’ 다자녀를 양육하는 간부가 156명이나 돼 ‘아이 낳고 싶은 부대’로 잘 알려져 있다. 이에따라 17사단은 ‘초저출생 대한민국’과는 딴 세상인 다자녀 가정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17사단 승리여단 포병대대 정작과장으로 근무 중인 이태한32 소령진 부부 장녀인 이은별 양13은 "동생이 많아 어떠냐"는 질문에 "외동인 친구가 동생 1명만 달라고 한다"며 자랑스러워했다. 30대 초반 이 소령은 첫째 은별 양을 포함한 6남매 가장이다.

이 소령은 "아이들이 많으니 힘든 점도 있지만, 행복이 더 크다"며 "6남매가 서로 친구가 돼 노는 모습을 보면 즐겁고, 첫째와 둘째가 동생들을 돌봐주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 소령은 6남매를 키우면서 생활비 부담이 큰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벌이 대부분을 ‘식비’라고 보면 된다"며 "다행히 다자녀 제도를 이용해 관사에서 살고 있어 거주 부담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소령은 임관한 지난 2014년과 비교했을 때 지금의 근무 상황이 훨씬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동일 권역 근무 여건을 보장하는 제도 덕에 가족이 떨어져 살 수도 있다는 걱정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또 필요시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부대 분위기 덕분에 6남매의 재롱잔치 등 행사를 모두 참여할 수 있었다는 게 이 소령의 설명이다.

이날 부대개방행사에는 군인 부부 길진수 상사37·조세라 상사35 부부의 삼형제도 참석했다. 장남이자 두 동생의 맏형인 길태호12 군은 "엄마·아빠가 군인인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길 상사는 부부 군인 제도와 다자녀 제도를 적극 이용, 육아 부담을 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제도 덕분에 부부가 같은 부대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엄마인 조 상사는 "평소 남편이 체력이 많이 요구되는 놀이 등을 아이들을 상대로 해준다"며 "군인 부부라서 그런지 집안 질서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어 크게 힘들단 느낌을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조 상사는 "아이들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 같다"며 "애들끼리 노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행복할 수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1991년생 동갑내기 부부 김진수33 대위와 서혜정33 소령은 ‘국민 오둥이 부모’로 화제를 모았다.

이들 부부의 다섯쌍둥이 남매는 지난 2021년 11월 태어났다. 국내에서 다섯쌍둥이가 태어난 건 1987년 이후 34년 만이다. 다섯쌍둥이들은 이제 간단한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김 대위와 조 소령 부부는 17사단 소속이던 서 소령이 소령 진급 후 영관반 교육을 위해 지난해 11월 대전 육군대학으로 파견 가면서 ‘주말 부부’가 됐다.

이 때문에 육아를 사실상 전담하고 있는 김 대위는 "아이가 5명이면 무조건 힘들 거라고 얘기하는데 생각보다 그렇진 않다"며 "성격도 각양각색인 아이들이 매 순간 예뻐 보인다"고 말했다.

서 소령은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미안하고, 평일에 아이들이 무척 보고 싶다"며 "제도가 많이 좋아졌는데, 이미 태어난 아이들을 위해 소급 적용해 줬으면 좋겠다. 첫째만 낳고 키우는 부부들이 ‘둘째도 낳을까’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란 바람을 전했다.

김 대위는 ‘사람들이 다섯쌍둥이를 알아봐 힘들 때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엔 "많이 알아봐 주고 예뻐해 줘 감사드린다"며 "다섯 아이를 키운다는 게 힘들 때도 있지만, 그 이상의 행복을 아이들이 안겨주고 있다"고 답했다.

17사단은 ‘가정이 행복해야 강한 전투력이 나온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다양한 일·가정 양립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군인들은 직업 특성상 자주 이사를 해야 한다. 때로는 관사 등 부대 여건상 인사명령일에 맞춰 전입신고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자녀들의 전·입학, 지자체가 지원하는 출산지원금과 아이 꿈 수당 등 혜택을 받는 데도 제한사항이 발생하곤 한다.

이에 17사단에선 전·입학 신청기준일, 지자체 수당 신청 자격 기준일을 현행 전입신고일에서 부대 인사명령일로 변경해 적용하는 방안을 인천시 및 시교육청과 논의 중이다.

17사단은 간부들이 안심하고 출근할 수 있도록 지난 2월부터 사단 사령부 인근에 거주 중인 군 자녀를 대상으로 통학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한편 경북 포항의 해군항공사령부도 어린이날을 맞아 한국해양소년단 경북연맹 소속 샛별 대원 100여명을 초청, ‘해海 화랑 나라 사랑 탐방’행사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해 화랑 나라 사랑 탐방’ 행사는 어린이들이 미래 해양 강국의 꿈을 키우도록 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대원들은 우리 해군의 해상초계기 P-3와 해상 작전 헬기, 해상 기동헬기를 체험하고 항공기 전시공원에서 항공기를 그려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해군이 전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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