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도박 한판에…아사 직전 北주민 10년 식량비 날렸다
페이지 정보
본문
북한이 31일 시도한 정찰위성 발사가 실패하면서 이미 아사餓死 위기에 처한 북한 주민들이 앞으로도 10년간 계속 굶주림에 내몰리게 됐다. 김정은이 벌인 무모한 ‘도박’ 한 판과 북한 주민들의 생존권을 맞바꾼 셈이다. 북한은 지난 4월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정부는 최근 발사에 성공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개발을 위해 지난 12년 3개월간 2만여 명을 투입했다. 여기에 들어간 공식 예산은 1조 9572억원14억 9290만 달러이다. 또 누리호 발사 성공에 이어 오는 11월을 목표로 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할 계획이다. 고성능 영상레이더SAR가 탑재된 위성 4기와 전자광학EOㆍ적외선IR 탑재 위성 1기 등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하는 이 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1조2000억원9억1533만 달러이다. 두 사업 예산의 단순 합계는 3조1572억원24억823억 달러에 달한다. 북한은 지난달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고체연료를 사용한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그런데 3조원이 넘는 예산은 북한과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한국의 경제 수준을 감안해도 부담인 돈이다. 사실상 무임금으로 인력을 운용할 수 있어 한국보다 훨씬 적은 비용이 들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경제 수준이 현저하게 낮은 북한에게 이만한 돈은 국가 전체를 휘청이게 할 정도의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북한은 현재 극심한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다. 미국 농무부가 발간한 ‘세계 식량안보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식량 부족분은 121만t에 달했다. 미 농무부는 앞으로도 북한이 매년 평균 80만t가량의 식량 부족 상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이 80만t의 식량을 해외에서 사들일 경우 매년 3647억원2억7800만 달러이 필요하다. 서해 상에 추락하면서 공중에 날려버린 천리마ㆍ만리경을 만드는 데 투입된 자금으로 식량을 샀다면 최소한 향후 10년간 발생할 북한 주민들의 굶주림을 모두 해결할 수 있었다는 의미가 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월 27일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하고 핵반격작전계획과 명령서를 검토했다고 조선중앙TV가 2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사실상 7차 핵실험을 예고한 상태다. 역시 KIDA가 추산한 자료에 따르면 이미 지난 6차례의 핵실험 과정에서 최소 11억~16억 달러의 돈을 썼고, 추가 핵실험에 또 어느 정도의 돈을 투입할지는 추정하기 어렵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핵실험을 위해선 핵실험 자체에 투입되는 자금뿐만 아니라 핵시설을 유지ㆍ관리하는 비용 역시 어마어마하게 투입된다”며 “북한이 핵ㆍ미사일을 ‘보검’으로 여기고 있지만, 경제적 관점에선 북한 정권을 오히려 옥죄는 구조”라고 말했다. 북한은 여기에 이번에 실패한 정찰위성과 관련 “부분 시험들을 거쳐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도 또다시 막대한 자금이 들어간다. 북한 김정은 국무 위원장은 5월16일 딸 주애와 함께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J-Hot] ▶ 성폭행범 혀 깨문 할머니…"평생 죄인 꼬리표" 울분 ▶ 빌라 옥상서 30명 성관계 도촬…옆 건물 모텔 다 봤다 ▶ 1만명→190만명…파라솔만 있던 양양 보라카이 기적 ▶ 마침내 韓 온 중입자 치료…첫 대상 전립선암, 비용은 ▶ 42㎝ 칼 휘두르다 경찰봉 맞았다…과잉진압 쟁점 두장면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태화 thkang@joongang.co.kr |
관련링크
- 이전글"최고위? 4천만원짜리 사약" 김기현 옆자리 외면한 현역들 왜 [현장에서] 23.06.01
- 다음글펜스 前부통령, 6월7일 아이오와서 대선 출마 선언 23.06.0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