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김정은 탄 보트 출렁…북한 폭우로 최소 800여명 사망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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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the300] 보트 출렁이자 간부들 긴장, 선전 담당간부 현송월도 보트 탑승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까지 집중호우로 침수된 평안북도 신의주시를 찾았다. 김 위원장이 피해 현장 복구를 직접 지휘했지만 이번 호우로 북한에서 최소 800여명의 사망자가 나왔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일 북한 선전매체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홍수 피해 현장을 돌아보고 복구를 지시했다. 노동신문은 주민 5000여명이 고립됐다가 4200여명이 구조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나머지 800여명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구명보트를 이용해 물에 잠긴 지역을 찾고 있다는 게 북한 매체들의 설명이다. 영상 속 김 위원장은 집중호우로 강처럼 변한 도로를 보트를 타고 이동했다. 영상 속에는 대부분의 건물들이 지붕까지 물에 잠긴 상황이었다. 김 위원장이 타고 이동하는 보트는 물살 때문에 크게 출렁이면서 함께 탑승한 간부들이 긴장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나뭇가지를 피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기도 했고 핵심 간부인 현송월로부터 수건 등을 건네 받기도 했다. 현송월은 김 위원장의 의전과 대외 선전 등을 책임지고 있다. 이번 김 위원장의 현장 방문은 애민 지도자의 모습을 연출해 내부 결속과 기강을 다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 노동신문은 이날 보도를 통해 "인민을 위해 떠안은 고생을 무상의 영광으로 삼으시고 위민헌신의 려정여정을 이어가시는 위대한 어버이김정은의 거룩한 행보가 온 나라를 크나큰 격정으로 또다시 세차게 진감시키고 있다"고 선전했다. 김 위원장도 "나라의 근본인 인민보다 더 귀중한 존재는 없으며 인민의 리익이익보다 더 신성한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리 국가정보원은 최근 김 위원장의 몸무게가 140㎏에 달하는 초고도 비만 상태이고 당뇨·고혈압 등이 악화해 새로운 약제를 찾고 있는 동향을 포착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건강상태를 개선하지 않을 경우 가족력인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총비서의 할아버지와 아버지인 김일성과 김정일 모두 심장질환 일종인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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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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