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포병부대 사격 준비에 "대비태세 갖춰…동향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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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한과 연결된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단절하고 요새화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 밝혀 남북 관계 경색이 가속화 되고 있는 10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해안가에 전날 북한이 실시한 작업의 흔적이 남아있다. 2024.10.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우리 군은 북한군이 국경선 부근 포병부대에 완전 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한 데 대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14일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우리는 필요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실제로 국경선 부근 북한군 포병부대가 사격 준비를 마쳤는지, 우리 군의 대비태세가 격상됐는지 등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같은 사실들을 공개하는 것 자체가 북한의 전략에 말려들어가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북한은 남한 무인기가 이달 3일과 9일, 10일 평양시 중구 상공에 침범해 대북전단삐라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며, 전날 국경선 부근 포병부대에 완전 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평양시에는 반항공 감시초소들이 증강됐다고 했는데, 이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군 관계자는 언급했다.
북한의 이 같은 주장들과 최근 각종 무력도발들로 인해 남북한의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북한은 지난 8일엔 최대 사거리가 67㎞에 유도 기능이 있는 240㎜ 방사포다연장로켓포의 검수시험 사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당시 우리 군은 서해상으로 발사된 10여 발의 북한 방사포탄을 포착해 감시·추적했다고 했다.
240㎜ 방사포는 통상 수도권을 겨냥한 무기체계로 알려져 있으며, 일명 서울 불바다 위협이 제기될 때 거론된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부터 우리 공군의 정찰기는 강원 강릉과 충남 서산 상공을 오가며 대북 감시·정찰 활동을 하고 있다. 다만 이 정찰기는 콜사인호출부호을 노출하지 않아, 정확한 기종은 파악되지 않았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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