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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세청·경찰청, 톱배우 홍보대사 쓰면서 보수 0원…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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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4-10-16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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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억 넘게 주는 통계청 등과 대조
잘 보일수 밖에 없는 ‘사정’ 악용 지적
[단독] 국세청·경찰청, 톱배우 홍보대사 쓰면서 보수 0원…왜

사정기관들이 최정상급 연예인들을 무보수로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관행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국세청은 최근 6년간 12명, 경찰청은 최근 3년간 70명의 홍보대사를 임명하면서 단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았다. 반면 통계청은 홍보대사에게 최대 1억1000만원을 지급한 사례도 있어 비교가 된다. 연예인들이 사정기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을 악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국세청이 최근 6년간 연예인 홍보대사에게 지급한 보수는 ‘0원’이다. 국세청은 매년 남녀 연예인 각 1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는데, 이들 모두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했다. 출연료가 높은 연예인도 포함돼 있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 주연을 맡았던 배우 김수현은 지난해 국세청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배우 이서진과 가수 아이유는 2020년에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제훈, 이승기, 박민영 등도 홍보대사 활동을 했다.


경찰청도 비슷한 상황이다. 임 의원실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배우 정준호와 신현준이 2022년 보수를 받지 않고 경찰청 홍보대사로 임명됐으며, 개그맨 곽범은 2022년 대전지방경찰청 홍보물 제작에 무료로 참여했다. 컬링 국가대표 선수단 등도 홍보대사로 활동했으나 이들 역시 무보수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다른 기관들은 홍보대사에게 보수를 지급했다. 통계청은 2021년 경제총조사 홍보를 위해 정상급 배우 A, MC B, 아나운서 C를 홍보대사로 임명하며 각각 1억1000만원, 9900만원, 1100만원을 지급했다. 한국조폐공사도 2019~2021년 가수 겸 배우 손담비에게 활동 횟수당 1000만원을 지급했다.

연예인들이 국세청이나 경찰청에 밉보일 것을 우려해 무보수로 활동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임 의원은 “무보수나 실비 성격의 사례금만 지급하라는 기획재정부 지침 때문이라지만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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