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집권플랜본부 출범···김민석 "탄핵의 ㅌ자도 얘기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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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집권플랜본부 총괄본부장이 23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첫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집권플랜본부가 23일 첫 공개 회의를 열고 출범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일각에서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염두에 두고 차기 집권 준비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데 대해 “탄핵의 ‘ㅌ’자도 얘기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집권플랜본부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1차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집권플랜본부는 4본부기획상황본부·정책협약본부·당원주권본부·K먹사니즘본부와 1위원회10만 모범당원 정권교체위원회로 구성된다.
집권플랜본부 1호 사업 및 정책은 문화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28일 1차 세미나를 통해 공개된다. 김 최고위원은 문화를 국가기간산업으로 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문화 정책을 잇는 것이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이는 이 대표에게도 보고됐으며, 이 대표가 “적절한 스타트시작”라고 말했다고 김 최고위원이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집권플랜본부의 큰 방향에 대해 이 대표와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고도 했다.
총괄수석본부장을 맡은 김윤덕 사무총장은 회의에서 “민주당이 가진 모든 걸 토해내는 심정으로 이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내용들을 준비하겠다”며 “제대로 된 정권교체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앞길을 밝히는 주춧돌이 되는 모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 최고위원과 김 사무총장을 비롯해 원내외 인사가 두루 모였다. 현재 직을 겸임하는 인사를 포함해 22명기획위원급 이상으로 구성됐으며 당분간은 인원을 늘리지 않을 계획이다. 김 최고위원은 “포용적 균형감의 3·4선과 열정의 초·재선 및 원외를 두루 모셨다”며 “K먹사니즘 등 집권 담론을 선도하고 당내외의 참여 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집권플랜본부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저는 지난 8월 전당대회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탄핵의 ‘ㅌ’자도 직접 제 입으로 얘기해본 적 없다”며 “전당대회 때 이미 집권플랜본부를 공약했고, 집권 준비를 1년 내 끝내겠다고 그때부터 일관되게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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