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낙하산 안돼" 한동훈 지목했던 강훈…이미 관광공사 사장 최종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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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라인 정리해야"지만…퇴직해도 건재
친한계 의원들과 만찬 마친 한동훈 대표 〈출처=연합뉴스〉
강 전 비서관은 지난 8월 대통령실에 사직서를 쓴 뒤 관광공사 사장에 응모했습니다. 관광공사는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지난달에 최종 후보자 3인을 뽑았습니다. 복수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관계자들은 JTBC에 "강 전 비서관을 포함한 3명이 최종 후보자에 들었다고 관광공사로부터 구두로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문체위는 최종 후보자 3인의 순위를 전달받진 못했습니다.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제청 절차가 남았는데, 강 전 비서관이 최종 후보자에서 빠질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산하기관의 공모 절차를 거친 임원을 주무 부처가 뒤집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 대표가 지목한 김오진 전 비서관도 현재 한국공항공사 최종 후보자 5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비서관은 지난 6월 공항공사 사장 공개모집에 응모했고, 현재 최종 후보자 5인 중 한 명으로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사·검증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언론인 출신인 강 전 비서관은 관광공사 사장이 갖춰야 할 전문성을 기대하기 어렵단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김 전 비서관은 보좌관 등 정치권 이력이 대부분이어서 지난해 국토부 1차관에 임명됐을 때도 낙하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김 전 비서관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를 총괄했는데, 감사원은 이전 과정에서 법령을 다수 위반했다며 김 전 비서관의 비위 사실을 인사혁신처에 통보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한 대표가 두 사람의 인사를 반대한 데엔 이같은 배경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한 대표의 요구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필준 기자kim.pilj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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