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8건이라던 알프스 고장, 4건 더 있었다…정부 부실검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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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오염수를 거르는 다핵종제거설비, 즉 알프스가 지금까지 8차례 고장났다고 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취재해보니 8건이 아니었습니다. 4건이 더 있었습니다. 이 내용은 저희가 어렵사리 찾은 게 아니라, 도쿄전력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입니다. 정부가 정말 꼼꼼히 검증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일본이 보낸 자료를 그저 발표만 하는지 의문입니다. 계속해서 채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가 2013년부터 지금까지 8차례 고장났다고 발표했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1차장 지난 16일 : 8건 사례들 도쿄전력으로부터 세부 자료를 받아서 현재 지금 분석을 하고 있고요.] 하지만 JTBC 취재 결과 네 차례 고장이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알프스 설비는 A,B,C 세 계열이 있고, 각각 하루 250톤의 오염수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당초 정부가 받은 자료엔 2014년 3월 알프스 B계열에서 필터 고장으로 탄산염 유출이 한 차례 있었다고 돼 있습니다. 그런데 도쿄전력이 고장 당시 작성한 보고서를 보면 다른 기기인 A계열과 C계열에서도 각각 두 차례, 한 차례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 뿐 아닙니다. 정부는 2020년에 알프스 B계열에서 여과수가 뿌옇게 변하는 현상이 발견됐다고 했는데, A계열에서도 같은 고장이 한 건 더 있었습니다. [이정문/더불어민주당 의원 : 더 큰 문제는 이런 사실을 도쿄전력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주는 내용을 그대로 앵무새처럼 받아 적었다는 것입니다.] 추가로 확인된 고장 사례는 모두 일시적으로 오염수를 걸러내지 못한 경우였습니다. 도쿄전력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였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몰랐던 사안"이라고 했습니다. 정부가 일본 측 말만 듣고, 부실 검증을 한 것 아니냔 지적이 나옵니다. 채윤경 기자 pchae@jtbc.co.kr [영상취재: 김미란,공영수 / 영상편집: 박수민] [핫클릭] ▶ 여객기 비상문 난동 10대에 범행 이유 묻자 ▶ 해수욕장 알박기 이제 가만 안 둔다…"철거 가능" ▶ 2년 전 강릉서 실종된 50대…일본서 주검으로 ▶ "닭갈비 소스에 세균이"…이 제품 반품하세요 ▶ 박서준, 유튜버 수스와 열애..소속사 "확인불가"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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