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사, 나훈아 정치발언 때렸다…"혼란 부추길 일 아냐"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전남지사, 나훈아 정치발언 때렸다…"혼란 부추길 일 아냐"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62회 작성일 25-01-11 22:35

본문



가수 나훈아. 사진 예아라·예소리

가수 나훈아. 사진 예아라·예소리

김영록 전남지사는 11일 가수 나훈아가 고별 공연에서 한 정치적 발언에 대해 "양비론으로 물타기하고 사회혼란을 부추길 일이 결코 아니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가수 나훈아는 모두가 인정하는 국민가수고, 나 또한 그의 찐팬이지만 요즘 탄핵 시국 관련 발언은 아무리 팬이어도 동의하기 어렵다. 아니 심히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훈아는 전날인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고별 공연에서 "지금 하는 꼬라지들이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하는 짓거리인지"라며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다. 니는 잘했나"라고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평상시 같으면 좌우 싸우지 말고 통합정신으로 정치를 잘해야 한다는 말씀이 지당하고 백번 옳지만,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는 전혀 다른 차원의 얘기"라며 "하마터면 전두환 군부독재 시절처럼 모든 걸 통제받는 시절로 되돌아갈 뻔했다. 그래서 윤석열이 탄핵 심판대에 서게 된 것인데, 단순히 좌와 우가 싸우는 진영논리로 작금의 현실을 이해해서는 결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는 좌우의 문제가 아닌, 국가 기본을 바로 잡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중대한 시대적 과업"이라며 "우도 문제지만 좌보고 니는 잘했나 이런 양비론으로 말하면 대한민국 정의는 어디에 가서 찾아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아무리 야당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대화와 설득, 타협으로 하는 게 정치이지, 대화 한 번 제대로 하지 않고 군대를 동원해 힘으로 밀어붙이려는 반헌법적 비상계엄을 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이러한 반국가적 행위에 대해 하루빨리 윤석열을 법의 심판대에 세워 시시비비를 가리고 책임을 물어 정의를 바로 세울 일이지, 양비론으로 물타기하고 사회 혼란을 부추길 일은 결코 아니다"고 했다.

김 지사는 "5·18 희생으로 이 땅에 다시는 어떠한 독재도 발을 붙이지 못할 것이라 굳게 믿었는데, 비통한 마음으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나훈아 선생은 대중문화 대통령이나 다름없지만 문화가 아닌 비상시국 언급에서는 그 영향력을 생각할 때 좀 더 신중한 발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이 시각 많이 본 뉴스

60분 떠드는 트럼프 바꿨다…한국 AI가 한 일
며느리 몸에 수시로 손댄다…노망 든 시부 충격 행동
"아빠가 공주반지 샀어" 3살 아들 말에 소름 돋았다
LA산불에 집 탄 유명 배우 분노…"세금은 젤 샀냐"
박종준과 달랐다…전두환 볼까 새똥 치운 장세동 최후
"죽기 전 한번 해야겠다"…여자화장실 습격한 군인
현각 스님 외면한 과학자 母, 美서 보내온 편지엔
태국서 실종된 유명 배우 충격…삭발된 채 발견, 왜
해운대 엘시티 무슨 일이…나무 죄다 말라죽었다
나훈아 "왼쪽, 니는 잘했나!"…정치권 작심 비판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은빈 kim.eunbin@joongang.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032
어제
2,039
최대
3,806
전체
851,92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