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체포했지만…野 독주에 민심 뒤집혔다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탄핵·체포했지만…野 독주에 민심 뒤집혔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37회 작성일 25-01-17 00:56

본문

여론조사서 與 35% 野 3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체포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체포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뉴시스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을 오차 범위 안에서 앞섰다는 4사社 공동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사의 지난해 10월 둘째 주 조사에서 민주당28%이 국민의힘27%을 역전한 이후 3개월 만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급락했던 국민의힘 지지도가 지난달 말부터 상승세로 돌아서고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양당 지지도가 다시 역전되는 이른바 ‘골든크로스’가 나타난 것이다.

그래픽=송윤혜

그래픽=송윤혜

4사가 지난 13~15일 전국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면접 방식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35%, 민주당 33%,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3%, 진보당 1%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라는 응답은 17%였다.

이날 4사 조사에선 차기 대선에서 ‘야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라는 응답이 48%, ‘여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라는 응답은 41%였다. 조기 대선을 치를 경우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3%,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36%로 오차 범위±3.1%p 안이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 28%,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3%, 홍준표 대구시장 8%, 오세훈 서울시장 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등이었다.


정치권에선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까지 탄핵 소추하는 등 비상계엄 정국에서 일방 독주 행태를 보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것이 정당 지지율 흐름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온다.

◇尹 체포 국면 들어서자… 李 = 독주 더 크게 부각

16일 발표한 4사 NBS 조사에선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3개월 만에 민주당을 앞서는 이른바 ‘골든 크로스’ 현상이 나타났다. 작년 9월 말까지는 4사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오차 범위 안에서 민주당을 근소하게 앞섰지만 10월 들어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했다. 이후 이런 흐름이 이어지다가 12·3 비상계엄 사태 뒤로는 12월 셋째 주 양당 지지율 격차가 13%p민주당 39%, 국민의힘 26%로 벌어졌다. 하지만 12월 말 양당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기 시작해 올해 1월 둘째 주 조사에선 4%p 차민주당 36%, 국민의 힘 32%로 좁혀졌고, 이날 발표된 조사에서 국민의힘 35%, 민주당 33%로 재역전된 것이다.

그래픽=박상훈

그래픽=박상훈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작년 12월 27일 민주당이 한덕수 총리를 탄핵 소추한 일을 기점으로 민주당의 일방 독주에 대한 중도층 등의 거부감이 커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이번 4사 조사에서 차기 대선을 상정한 ‘정권 교체’와 ‘정권 재창출’ 응답은 각각 48%와 41%로 그 격차7%p가 지난주 조사‘정권 교체’ 53%, ‘정권 재창출’ 37% 때보다 9%p 줄었다. 조기 대선을 치른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묻는 항목에서도 ‘민주당 후보’는 36%, ‘국민의힘 후보’는 33%로 나타나 지난주 조사민주당 후보 41%, 국민의힘 후보 29%와 비교해 격차가 9%p12%p→3%p 줄어들었다.

정치권에선 민주당이 주도하는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이 윤 대통령 탄핵 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하겠다고 밝힌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이 최근 내란 특검법을 재발의하면서 군의 대북 작전과 관련해 외환外患 혐의를 추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최근 민주당이 “카카오톡을 통한 가짜 뉴스 유포 행위를 뿌리 뽑겠다”라고 밝히면서 불거진 ‘카톡 검열’ 논란이 중도층의 민주당 이반을 불러왔다는 분석도 있다.

새해 들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시도가 이어진 것도 여론 흐름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체포되면서 대중들이 이 대표의 각종 사법리스크는 물론 탄핵 국면에서 일방 독주하는 민주당을 지휘하는 그의 리더십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흐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강공 일변도인 민주당의 전략 부재,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반대 또는 견제 흐름이 여론조사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이번 조사에서 이 대표의 ‘대선 후보 호감도’는 37%,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61%였다. 차기 대선후보군 중 호감도는 가장 높았고 비호감도는 가장 낮았다.

대선 후보 적합도에선 이재명 대표28%에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3%, 홍준표 대구시장8%, 오세훈 서울시장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5%, 우원식 국회의장3%, 김동연 경기지사3%,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2%,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2%, 김경수 전 경남지사1% 순이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26%였다. 지난주 조사에선 이재명31%, 오세훈7%, 홍준표7%, 한동훈5% 순으로 2~4위 인사 지지도 합19%이 이 대표 지지도31%에 12%p 모자랐지만, 이번 조사에선 2~4위 인사 지지도 합27%이 이 대표 지지도28%와 엇비슷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보수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344명으로, 진보 성향 응답자257명보다 87명 더 많았다. 이것도 최근 윤 대통령 탄핵심판·체포 국면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 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했다. 응답률은 19.6%,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양지혜 기자 jihea@chosun.com 주희연 기자 joo@chosun.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398
어제
1,729
최대
3,806
전체
901,583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