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구속영장 청구 임박…尹측 "법원 출석 신중 예단 어려워" > 정치기사 | politics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기한이 임박하면서 공수처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인데요.

공수처가 언제쯤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상태에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는 기한은 오늘 밤 9시 5분까지입니다.


이제 5시간도 남지 않았는데요.

공수처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청구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는 체포영장을 청구했던 서울서부지방법원에 구속영장도 청구하는 방법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데요.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 기일을 잡을 예정입니다.

내일이 주말이긴 하지만, 체포 피의자에 대해서는 주말에도 심사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르면 내일 윤 대통령의 심사가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피의자가 심사에 반드시 출석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 윤 대통령이 직접 법원에 모습을 드러낼지는 미지수입니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출석과 관련해 " 아직 영장을 청구하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예단해서 말하기 어렵다"며 "경호 문제 등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조사한 건 딱 한 차례였는데요.

구속영장을 청구하기에 무리 없는 건지, 수사 상황도 알려주시죠.

[기자]

네. 공수처는 오늘 오전 10시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조사를 이어가려 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에 특별한 연락없이 출석하지 않았는데요.

다만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연합뉴스TV에 "오늘 공수처에 출석하지 않는다"며 "첫날 공수처 조사자에게 충분히 기본 입장을 밝혔고 일문일답식 신문에 답할 이유나 필요성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첫 조사에서도 검사의 심문에 답하지 않는 등 진술을 거부해왔습니다.

공수처는 첫 조사 당시 200쪽 분량의 질문지도 상당 부분 물어봤고, 그간의 수사 자료가 있어 영장 청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공수처는 여인형, 곽종근, 박안수, 이진우, 문상호 전 사령관 등 계엄 관련 군 지휘부에 대한 조사 자료도 검찰로부터 넘겨받았는데요.

윤 대통령이 구속되면 검찰과 10일씩 나눠 조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한 적 있는데, 이와 관련된 구체적 논의도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현장연결 장동우

#공수처 #윤석열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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