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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무회의 참석했다면 계엄 강력 반대했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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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4회 작성일 25-02-0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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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식입장 밝힌 김문수 장관

“지지율이 높은 이유 모르겠다

대선출마 검토·생각한적 없어”


김문수사진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지지율이 왜 높은지 모르겠다”며 “대선 출마를 전혀 검토하거나 생각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대선을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장관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여권 선두로 올라선 뒤 취재진에게 의견을 밝힌 건 처음이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특별법 주52시간제 특례 도입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 상승에 대해 “국민들이 답답하니까 아마 그렇게 응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상승은 뜻하지 않은 일”이라면서 “제가 특별히 한 일은 없고 상식적인 이야기를 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조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자 김 장관은 “탄핵 재판과 계엄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가능성은 존재하겠지만 아직 단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탄핵이 인용되면 출마 선언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지금 그런 말을 하면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저 자신의 양심에도 맞지 않는 발언이 된다고 본다”며 가능성을 닫지 않았다.

김 장관은 “국무회의에 참석했으면 계엄을 강력하게 반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계엄 사과 요구를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거부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무위원 전원이 일어서 무조건 사과하라고 절을 강요하는 건 국회의원의 권한을 넘는, 선을 넘는 직권남용”이라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계엄에 반대하는 것과는 별개로 윤 대통령이 석방되고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계속 다 탄핵되고 불행한 역사를 겪어 나가는 것은 국민 누구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제 입장은 그냥 구속이 안 됐으면 좋겠다, 석방되면 좋겠다, 탄핵도 없고 그랬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장관은 윤 대통령을 면회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여당 의원 등이 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면회하는 것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봐야 한다고 두둔했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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