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여인형 정치인 체포 증언 거부…"반대되는 진술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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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뉴스1
여 전 사령관은 이날 윤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정치인 15명 정도를 체포할 건데 경찰에 위치 확인해달라고 요청한 적 있느냐’는 국회 측 대리인 질문에 “2가지를 협조 요청한 적 있다고 기억한다”고 답했다. ‘특정 명단을 알려줬느냐’는 질문엔 “명단 구술이 있었지만 조지호 경찰청장의 기억과 제 기억이 일부 다르다. 형사재판에서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여 전 사령관은 또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12월 4일 새벽 12시 38분쯤 부하들에게 우원식·이재명·한동훈부터 체포하라’고 지시했느냐’는 국회 측 질문에 대해선 “증거 기록을 보면 이와 전혀 반대되는 진술도 많다”고 했다.
아울러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의 통화 여부를 묻자 “홍장원씨가 제게 먼저 전화했다”고 답했다. 홍 전 차장에게 체포 대상자들의 위치 확인을 요청했는지에 대해선 “형사재판에서 정확히 따질 부분”이라며 홍 전 차장이 언급한 내용과 관련해선 따져볼 부분이 많다는 취지로 답했다.
여 전 사령관은 또 비상계엄 선포 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계엄에 대한 소신을 말하면서 언성이 올라간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여 전 사령관은 국회 측이 ‘식탁을 치면서 고성이 오갔다는 진술을 구체적으로 말해달라’고 하자 “다소 고성이 오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언성이 올라간 것이지, 상식적으로 3성 장군이 장관한테 고성을 지르고 그렇게 하진 못한다”고 말했다.
여 전 사령관은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에 대통령 지시라고 말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제가 사령관으로 누구에게 말할 때 대통령 지시라고 말한 경우는 거의 없다”고 답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고, 굉장히 높으신 분”이라며 “장관님 말씀을 전하면 전했지 대통령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그게 밑에까지 내려가는 건 군 체계상 그런 식으로 지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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