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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에 비화폰 지급"…"김용현 장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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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5-02-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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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문회에선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관련한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민주당은 당시 민간인 신분이던 노 전 사령관에게 대통령 경호처가 비화폰을 제공했다고 주장했고 노 전 사령관이 평소 자주 찾았던 것으로 알려진 무속인에게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취임하기도 전에 나중에 장관이 될 거라 말했단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어서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경호처가 계엄의 비선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게 보안 휴대전화인 비화폰을 제공했단 제보를 받았다고 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밝혔습니다.

뒷번호가 9481인 비화폰이었고, 지급 기록도 경호처 관리대장에 그대로 남아 있단 겁니다.

[윤건영/민주당 의원 : 관리대장에 테스트 예가 바로 노상원 씨한테 간 비화폰입니다. 예비역이라고 해서 예 자를 썼다는 겁니다.]

김대경 경호처 지원본부장은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대경/경호처 지원본부장 :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여기서 언급하기가 조금 제한이 됩니다.]

윤 의원은 계엄 전날인 지난해 12월 2일, 해당 비화폰이 노 전 사령관에게 전달됐단 의혹을 덧붙였습니다.

노 전 사령관이 자주 찾아간 걸로 알려진 무속인도 국회 증인으로 나와, 노 전 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언급한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이선진/무속인 : 김용현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갖고 오셔서 제가 이제 이분은 그냥 보통 군인은 아닌 것 같아요 했더니 노 전 사령관이 이 사람이 나중엔 장관이 될 거라고 말했어요. 그땐 장관이 되기 전이었거든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1차 청문회 때와 마찬가지로 증인 선서와 증언 모두 거부했고.

[용혜인/기본소득당 의원 : 소방청장에게 경찰의 언론사 단전·단수 요청에 협조하라고 지시한 바 있지요? 답변 좀 해보세요. 증언하지 않겠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계엄 직후 열린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 이른바 F4 회의에서 최상목 당시 경제부총리의 사의를 만류한 사실을 직접 공개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일단 시장을 안정시킨 다음에 결정하는 게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모레6일 열릴 3차 청문회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도 증인으로 채택됐는데, 국회 국정조사특위 관계자는 최 대행의 출석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최 대행이 출석하면 계엄 선포 직전 최 대행이 받은 비상입법기구 설치 관련 쪽지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김호진

김형래 기자 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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