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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조서 부정선거 주장 부각…野 "경호처, 노상원에 비화폰"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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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4회 작성일 25-02-0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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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부정선거 의혹 많이 나와…김어준도 같은 의혹 제기"
野 윤건영 "경호처 차장, 비화폰 불출대장 삭제도 지시"
"싸가지" vs "선 넘네" 여야 고성 공방…막판 與 의원 퇴장

與, 국조서 부정선거 주장 부각…野 quot;경호처, 노상원에 비화폰quot;종합2보윤 대통령 동행명령장 발부 찬성하는 야당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등 불출석 증인들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에 대해 찬성하고 있다. 2025.2.4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오규진 기자 =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2차 청문회가 4일 열렸다.

청문회에는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허석곤 소방청장,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여당은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을 상대로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확인하고자 했다던 부정선거와 관련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은 "부정선거에 대한 의심이 사전투표에서 가장 많이 나오고 있다"며 "사전투표에서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나는데 이를 개선하면 부정선거를 말씀하시는 분들의 의구심이 해소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친야親野 성향인 김어준 씨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김 씨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내용으로 더플랜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했는데 제기되는 의혹 내용이 지금과 비슷하다"며 "그렇다면 김 씨는 극우세력인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에 김 사무총장은 "해킹 등을 통한 부정선거의 시도는 있을 수 있어도, 현행 제도에서 부정선거의 시도는 성공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여당은 계엄의 불법성을 증언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의 발언이 야당의 회유에서 비롯됐다고도 주장했다.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은 지난해 12월 6일 곽 전 사령관이 장성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유튜브에서 양심선언을 한 것을 두고 "김 의원이 군사령관일 때 곽 전 사령관은 중요 참모였다"며 "그 관계를 군인들은 다 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같은 달 10일 곽 전 사령관이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한 뒤 민주당 의원들을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그 자리에서 곽 전 사령관이 민주당에 회유당했다는 제보가 있다"고도 밝혔다.

이에 곽 전 사령관은 "누구의 사주나 요구로 답변한 사항은 없고 제 의지대로 말씀드렸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PYH2025020407210001300_P2.jpg비화폰 관리 추궁 당하는 김대경 경호처 지원본부장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김대경 대통령 경호처 지원본부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비화폰 관리와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의 추궁을 받고 있다. 2025.2.4 utzza@yna.co.kr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 간 고성이 오가는 등 신경전도 벌어졌다.

임 의원이 곽 전 사령관이 민주당 김병주 의원 등에게 회유당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하자, 김 의원은 "군에 대한 모독"이라며 임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나아가 부승찬 의원이 여당에 "어디다 대고 회유를 했다고 하느냐. 저도 그럼 제보받았으니 채상병을 당신이 죽였다고 말해도 되느냐"고 항의했다.

이에 임 의원이 "싸가지 없다"고 말하자 부 의원은 다시 "싸가지라뇨. 선을 넘네. 해보자는 것인가"라고 반격하기도 했다.

야당은 12·3 비상계엄에 앞서 대통령실이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게 비화폰을 주는 등 치밀하게 계엄을 계획한 정황이 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했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제가 여러 루트로 확인한 결과 대통령경호처에서 노 씨에게 끝 번호가 9481인 비화폰을 제공했다고 들었다"며 "김성훈 경호처 차장의 비서관이 비화폰을 챙겨가 노 씨에게 줬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이 기록된 비화폰 불출대장을 김 차장이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며 김대경 경호처 지원본부장에게 진위를 물었다.

그러나 김 본부장은 "전반적 내용을 언급하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야당은 여당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서는 망상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부정선거 시도가 성공할 수 없다는 김 사무총장의 발언을 받아 "성공할 수 없는데 망상에 망상을 거듭하다 보니 자신이 진 선거는 부정선거라 하고 이긴 선거에는 아무 말도 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후 늦게까지 이어진 회의에서는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이 정신 나갔다는 표현을 했다. 국정조사를 떠나서 인간으로서, 상대방으로서 해서는 안될 말을 했다"며 반발하면서 다시 공방이 벌어졌다.

안규백 위원장이 "매듭을 풀고 다음으로 넘어가자"며 임 의원에게 사과를 요청했지만, 임 의원은 사과를 거절했다.

결국 안 위원장은 임 의원의 퇴장을 요구했고, 임 의원은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퇴장했다.

PYH2025020408860001300_P2.jpg답변 거부하는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답변을 거부한다고 말하고 있다. 2025.2.4 kjhpress@yna.co.kr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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