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일관 또렷한 홍장원 증언…윤 측 "술 안 마셨나" 흔들기
페이지 정보

본문
대통령 비화폰 통화 실랑이…메모 신빙성 공격하며 답변 막기도
홍장원 "피의자로 검찰 조서 받는 것 아냐"…증인 강조
홍장원 "피의자로 검찰 조서 받는 것 아냐"…증인 강조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마지막 증인으로 나온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앞선 두 증인과 달리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고 윤 대통령의 체포 지시가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처음 대통령과 통화할 당시 술을 마시지 않았느냐고 묻는 등 홍 전 차장 진술의 신빙성을 흔들기 위해 공세를 폈습니다.
여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 이어 세 번째로 증인석에 올랐습니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반대신문 시작부터 공격적으로 나왔습니다.
비화폰으로 대통령과 처음 통화 할 당시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물어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 탄핵심판 5차 변론 : {비화폰으로 전화했을 때 술을 곁들여 식사를 하고 있었죠?} 그렇습니다.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그게 왜 궁금하시죠? {술은 얼마나 마셨나요?} 그날 저와 같이 자리에 있던 분들이 연배가 굉장히 많으신 분들이라 술을 많이 하시는 그런 자리는 아니었습니다.]
체포 명단 메모의 신빙성에 대해 지적할 땐 홍 전 차장의 역질문에 말을 돌리고 추가 설명엔 말을 막습니다.
[김계리/윤석열 대통령 대리인 탄핵심판 5차 변론 : 아까 전에 왜 미친 놈이다 생각을 하고 메모를 멈췄습니까?]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탄핵심판 5차 변론 : 우리 변호사님이 한 번 이 명단 쭉 읽어 보십시오. 어떤 느낌이 드나.]
[김계리/윤석열 대통령 대리인 탄핵심판 5차 변론 : 원래는 14명, 16명 이렇게 쓰여 있던 것 같습니다.]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 탄핵심판 5차 변론 : 왜 그러냐면… {네. 제가 질문하겠습니다.}]
야당 의원들과 연락한 사실이 있는지 묻는 과정에선 입씨름을 하기도 합니다.
[김계리/윤석열 대통령 대리인 탄핵심판 5차 변론 : 이재명, 우원식, 박지원 기타 민주당 의원과 연락한 사실이 있나요?]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 탄핵심판 5차 변론 : 변호인께서 통신내역까지 다 조회하셨던데 이미 다 알고 계신 거 아닙니까?]
결국 홍 전 차장은 자신은 증인이지 피의자가 아니라며 검찰 조사 하듯 질문하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 탄핵심판 5차 변론 : 저기 변호인님. 제가 피의자로서 검사에게 조사를 받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 증인이잖아요.]
[영상취재 구본준 / 영상편집 김황주]
여도현 기자 yeo.dohyun@jtbc.co.kr
[핫클릭]
▶ "토씨 하나 기억" 홍장원 면전서…尹 "간첩 얘기한 것"
▶ "갈겨 쓴" 홍장원 메모 문구 캐물은 정형식 재판관…왜?
▶ "노상원, 임무 마친 요원 조끼 입혀 폭사시켜라 지시"
▶ 그날 온 국민이 허상을 봤나…윤 "상식에 근거해 보라"
▶ "한국 수능 문제 풀어봐"…챗GPT vs 딥시크 대결 승자는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관련링크
- 이전글통화 증언 이끌고 태도 논란까지…윤 대통령 변호인단의 팀킬? 25.02.05
- 다음글유시민 "비명주자들 이재명 비판은 망하는 길로 가는 것" 25.02.0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