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미리 내리고 100원 번다"…MZ, 거지방 이어 현금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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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10-20 05:02 조회 38 댓글 0본문
대학생 한모23씨는 2월부터 카드 대신 현금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원주에서 상경한 뒤 기숙사비는 부모에게 지원 받고 있지만, 아르바이트 월급 60만원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기가 빠듯하다고 생각돼서다. 계획적인 소비방법을 찾다 발견한 것이 ‘현금 챌린지’였다. ![]() 대학생 한모23씨는 지난 2월부터 카드 대신 현금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현금 지출을 위한 바인더를 만들어 요일마다 소비 계획을 세운다. 독자 제공 2030세대 중심으로 오픈 채팅방에서 절약방거지방이 유행한 데 이어 현금만을 이용하는 ‘현금챌린지’가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페이 결제가 보편화한 가운데 일종의 기술 역주행 현상이 20~30대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금챌린지와 관련한 브이로그가 등장하는가 하면, 한씨처럼 현금챌린지를 위한 현금 바인더 제작도 유행이다. 2030세대가 카드 대신 현금을 꺼내든 건 장기화하는 고물가와 취업난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교통카드를 제외하고 현금 지출만 하는 윤모30씨는 “현금을 사용하면 카드 잔액과 달리 결제하는 순간 액수가 줄어드는 것이 보이기 때문에 소비를 자제하게 된다”며 “현금 사용 시 할인해주는 식당도 많다”고 말했다. ![]()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운행하는 지하철 기본요금을 지난 7일부터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했다. 뉴시스 지난해부터 카카오톡 기프티콘 선물이 100% 환불이 가능해지면서 기프티콘 사용 기간을 연장하지 않는 사례도 늘었다. 편의점 앱을 이용해 재고떨이 물품을 찾거나 OTT 아이디를 공유하자는 모집공고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고모24씨는 “생일선물로 받은 커피와 케이크 기프티콘이 너무 많아 처치 곤란 수준이었다”며 “선물을 준 지인에겐 미안하지만 사용하지 않고 몰래 돈으로 되돌려받았다”고 말했다. OTT 아이디를 4명과 공유하는 장모23씨는 “OTT 1개 구독료보다 낮은 가격으로 OTT 2개를 이용하고 있다”며 “온라인으로 모집해 공유하는 이들은 서로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 온라인상으로 OTT 아이디를 구하는 모습. 에브라타임 캡처 이찬규 기자 lee.chankyu@joongang.co.kr [J-Hot] ▶ 또 터지나…유명 배우, 유흥업소서 마약 투약 정황 ▶ 의사·판사·교수 된 삼남매…계룡산 화백집 비밀 ▶ 이런 곳서 살면 2년 더 젊어진다…깜짝 연구결과 ▶ 길가 화단 검은 봉지서 금반지 쏟아졌다, 무슨 일 ▶ 배우 오정세 탄 승합차가 경운기 추돌…1명 사망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찬규 lee.chankyu@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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