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운전대 놓고 떠나는 기사들…연말연시 택시 대란 우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12-05 20:17 조회 85 댓글 0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앵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요즘 또 밤늦게 택시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택시 기사들이 벌이가 더 나은 배달이나 택배 일로 옮겨가면서 택시 숫자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은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스톱! 뒤에 차 타세요! 그냥 타세요. 묻지 말고 타세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타라는 안내. 연말이면 반복되는 승차 거부를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손님을 골라 받는 걸 막기 위해 개인 택시 기사들이 스스로 나섰습니다. [김현덕/서울시 심야승차지원단 : {이게 없으면 택시 잡기 얼마나 걸려요.} 뭐 밀릴 때는 한 20~30분씩 기다리고 이렇게 해야죠.] 많이 좋아졌다지만 택시 잡는 건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길가를 서성이는 남성. 분명히 거리에 택시는 있는데 타질 못합니다. [최한석/경기 화성시 : 뭐랄까…택시 지나가더라도 손님이 차 있는 거고. 여기서 차 하나 찾기 어려워요.] 함께 잡아봤는데 역시나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어플로 불러봐도 마찬가집니다. 밤 열한 시가 조금 넘은 시간입니다. 제가 이곳에서 30분 동안 택시를 잡아봤는데 전부 예약된 택시고 빈 택시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왜 이렇게 택시가 안 잡힐까. 팬데믹 이후 서울 시내 절대 택시수가 3분의 2로 줄어든 게 가장 큽니다. [택시 기사 : 벌이가 안 되니까 기사가 없는 거예요. 요새는 오토바이를 많이 가죠, 퀵서비스.] 택시 기사들이 심야 시간에 나오는 걸 꺼리는 것도 문제입니다. [택시 기사 : 시외 가는 사람들 3만~4만원짜리는 지금 적자라는 얘기예요. 갔다 오면 상황이 끝나버려. 손님이 없어.] 서울시는 심야에 일하는 택시 기사에게 인센티브를 확대해 일단 연말 택시 대란을 피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택시 수가 늘지 않으면 임시 방편일 뿐입니다. [영상디자인 조승우] 이은진 기자 lee.eunjin3@jtbc.co.kr [영상취재: 김영묵 / 영상편집: 정다정] [핫클릭] ▶ 정부가 정신건강 챙긴다…청년층 2년마다 검진 실시 ▶ "안성현, 미 유명 골프선수 이름 대며 3억 가로채" ▶ 황의조, 신체노출 영상 몰래 녹화…추가 피해 정황 ▶ "사과도 못 받았는데.." 구치소서 극단선택한 가해자 ▶ 500만 넘긴 서울의 봄…왜 2030이 더 열광할까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관련링크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