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고쳤는데 "다 틀어졌네요"…멀쩡한데 엉터리 점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11-08 21:08 조회 129 댓글 0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앵커>
타이어 정렬이 멀쩡한 상태인데도 정비가 필요하다며 돈을 받는 업체들이 있다고 해서 저희가 현장을 확인해봤습니다. 방금 전에 정비를 끝낸 타이어에도 문제가 있다는 업체도 있었습니다. 편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휠 얼라인먼트, 타이어 정렬 점검을 위해 취재진 차량이 리프트에 올라가 있습니다. 화면을 본 타이어 전문점의 정비사가 이렇게 설명합니다. [A 타이어 전문점 직원 : 타이어 세 쪽은 다 틀어져 있는 거예요.] 그러면서 정비 비용을 요구합니다. [A 타이어 전문점 직원 : 5만 원 되겠습니다. 일시불요.] 그런데 이 차는 40분 전 같은 브랜드의 타이어 전문점에서 같은 작업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첫 번째 전문점에서는 정비 점검표가 제공됐지만, 두 번째 전문점은 주지 않았습니다. [A 타이어 전문점 직원 : 프린트가 고장이 나가지고… 아까 얘기를 했으면….] 두 번째 작업이 끝난 뒤 곧바로 인근의 또 다른 전문점을 찾아갔습니다. 휠 얼라인먼트 점검을 요청했더니 역시 수리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수리 비용은 5만 원, 역시 점검표는 주지 않았습니다. [B 타이어 전문점 직원 : 왼쪽 바퀴가 약간 틀어져 있었고… 원래는 프린트로 나오거든요. 지금 안 해놔서.] 멀쩡한 상태에도 정비비를 요구하는 엉터리 점검들인 셈입니다. [업계 관계자 : 망치질하는 척하면서 소리 내고, 안 보고 보는 척하는 경우도 정말 많고요.] 자동차 전문가 모임인 교통평론가연대의 자체 조사 결과에서도 불필요한 정비로 돈을 받은 타이어 전문점들이 적발됐습니다. 이 단체는 해당 전문점들과 본사를 사기 혐의로 고소할 방침입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손보지 않아도 된다는 거예요. 타이어 각도가 최소·최대치 안에 들어와 있는데… 거짓말을 하면서 돈을 받은 거거든요.] 타이어 전문점 본사 측은 "매장마다 장비가 달라 오차가 생길 수 있다"면서 "점검표 미제공과 관련해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속 주행 시 핸들이 떨리거나 차량이 한쪽으로 쏠리는 등의 문제가 생긴 경우가 아니라면 타이어를 교체할 때 정렬해주면 문제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이준영 편광현 기자 ghp@sbs.co.kr 인/기/기/사 ◆ 공항 수하물 맡겼는데 사라진 명품…이런 캐리어 노렸다 ◆ 낚싯바늘 걸린 주사기 반전 전개…수상한 여장남자 정체 ◆ 사람을 상자로 오인했다…로봇 팔에 눌려 사망사고 참변 ◆ "아직도 공사판, 숙박시설 전전…신축 아파트 입주 패닉" ◆ 9년째 질질 끌다가 갑자기 중단…결국 또 물난리 덮쳤다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
관련링크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