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전복 드셔라" "초밥 배달?"…단식 조롱하는 국힘[이슈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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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3-09-08 13:22 조회 29 댓글 0본문
확대 사진 보기 단식 7일차, 이재명 "목숨 걸 만큼 절박한 상황 "
핵심요약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장 100m 앞에서 수산물 시식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이 대표는 와서 고등어와 전복을 드시라"고 덧붙였는데요. "일베 단식장 앞 먹방이냐" 등 비판이 나오자 당 지도부는 시식회를 취소했습니다.
횟집에 방문한 안병길 의원·이재명 대표. 안 의원 페이스북 캡처·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장 앞에서 수산물 시식회를 예고하고 시식까지 권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된 가운데 국민의힘 측이 시식회가 취소됐다며 진화에 나섰다. 안병길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를 위한 단식 출구 제안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TF가 국회 안에서 수산물 판촉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장소는 이 대표의 단식 텐트 100m 옆 쯤"이라며 "들러서 우리 고등어와 전복을 드시길 바란다. 민망해 할 것도 없다"고 적었다. 이어 안 의원은 "이것이 명분 없는 단식을 끝내는 방법"이라며 "그간의 괴담 정치에 우리 국민과 어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사죄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부적절하다는 비판 목소리가 나오자 당 지도부는 진화에 나섰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개별 의원이 SNS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올린 것 같다"며 "이 대표가 단식을 하는 상황이니 내일 음식을 먹는 행사는 그곳에서 안했으면 좋겠고, 판매 홍보로 축소하라고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도부의 지적에 안 의원은 게시글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바다지키기 검증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도 이날 밤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안 의원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박광온 원내대표에게 양해 전화를 드렸다"고 했다. 성 의원은 "이 대표께서 단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식회를 취소하고 의원회관 같은 데서 수산물을 나눠드리는 걸로 했다"며 "안병길 의원이 모르셨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단식 8일 차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소금을 먹고있다. 윤창원 기자
한편,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단식이 쇼라는 취지의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권유하러 갈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단식하고 계신가? 잘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이 대표가 진짜 끼니를 거르고 있는지 의문을 표한 것이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웰빙 단식을 하는 단식 쇼"라고, 김예령 대변인도 3일 "국회 본관 내 모처에서 취침한다는 이 대표에게 초밥이 배달될지도 모르겠다"고 논평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규탄대회 마이크를 잡은 목소리가 우렁차다"며 "정신력이 대단한 것인지 텀블러와 티스푼의 힘인지 모를 일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여당 지지자들 제기한 "보온병 속 사골국이 들어있는 거 아니냐"는 의혹에 힘을 보탠 것이다. 이에 민주당 측은 보온병에는 따뜻한 물이 들어있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계속 되자 이재명 대표는 취재 온 CBS기자에 보온병 속 물을 직접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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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강지윤 기자 lepomme@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손님 차가 이상해요" 정비사의 신고, 70대 긴급체포…무슨 일? - "업무가 왜 이래" 직원 귀 라이터로 지지고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직장 상사 - 父 살해하고 불 지른 20대, 무기징역 선고에 하는 말이…"감사" - 좋은 시설서 생활하길 제주서 9살 아들 버린 중국인 아빠 - 안중근 조선족 왜곡했던 바이두 철회…서경덕 "中누리꾼 가족 공격"[이슈시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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