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티켓 좀" 엄마뻘 손님 부탁에…단숨에 예매 성공한 황금손 사장... > 사회기사 | natenews rank

[유튜브 오도도]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가수 임영웅의 전국투어 콘서트 예매에 수백만 명이 몰린 가운데, 티켓 예매에 서툰 중년 손님의 표 구매를 도와준 카페 사장의 미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엄마 뻘 손님을 위해 팬들도 쉽게 성공하지 못한 피 튀기는 티켓팅에 성공한 카페 사장의 친절이 미소를 자아낸다.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A씨는 지난 14일 임영웅 팬인 중년 여성 손님과 함께 한 영상을 SNS에 공개했다. 영상에선 이날 오후 8시 15분쯤 A씨가 한 중년 여성 손님과 남자아이가 있는 테이블에서 허리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모습이 나온다. 초면인 중년 여성 손님이 콘서트 표 예매를 헤매자 A씨가 나서서 도와주고 있었던 것.

[유튜브 오도도]

A씨는 치열하기로 유명한 임영웅 콘서트표 예매에 손쉽게 성공했다. 이에 중년 여성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안경을 벗고 얼굴을 가린다. 이를 본 A씨는 덩달아 발을 구르면서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두 손을 맞잡고 발을 동동구르며 활짝 웃는다. 두 여성의 우렁찬 축하 소리에 옆에 있던 남자 아이가 귀를 막고 자리를 떠나는 모습도 찍혔다.

A씨는 “손님이 임영웅 콘서트에 너무 가고 싶은데 예매 방법을 잘 모르겠다고 하셨다”며 “7시부터 초긴장 상태이시던 손님의 예매를 도와드렸는데 다행히 성공해서 같이 소리 질렀다”고 설명했다. 이에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큰일 하셨다” “울컥한다. 기뻐하시는 모습에 내가 다 뿌듯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가수 임영웅. [물고기 뮤직]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표는 14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에서 예매가 열리자 1분 만에 약 370만 명이 몰리며 해당 사이트 최대 트래픽을 기록했다.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을 상대로 암표까지 성행하면서 티켓 값으로 90만원을 부르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이가운데 A씨의 영상이 화제를 모으지 임영웅 본인도 직접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남겼다. 그는 댓글을 통해 “저도 눈물 난다. 마음이 따뜻하다”며 “앞날이 늘 건행건강하고 행복하다의 줄임말하시길 늘 응원한다”고 썼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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