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졸업생부터 직장인, 현직 교사까지 의대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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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2-07 06:04 조회 321 댓글 0본문
의대 증원에 학원가 재수 문의 쇄도…SKY 학생들도 들썩
입시업계 의대 특수 불어…긴급 입시설명회에, 야간반 개설 고민
내년 의대 정원 2천명 늘린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앞. 정부가 내년 대학입시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2천명 늘리기로 했다. 2024.2.6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정부가 내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2천명 늘리기로 한 가운데 의대 입시를 문의하는 직장인과 대학생의 문의가 벌써 쇄도하고 있다. 특히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상위권 대학들은 의대 정원 확대 소식에 들썩이는 조짐이 보인다. 취업난으로 의대 쏠림 현상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의대 정원의 파격적 확대로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N수생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7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전날 정부에서 2025학년도 입시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2천명 늘려 총 5천507명을 뽑겠다고 발표한 직후 학원가에 의대 재수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서울대를 졸업했고 최근 취업까지 했는데 의대 재수를 희망한다는 문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직 초등학교 4년 차 교사도 학교에 다니면서 재수하겠다고 문의했다"며 "상대평가 시험이라 그렇게 경쟁하면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현실적으로 조언해도,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의대 증원 관련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서울대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글은 "의학전문대학원이나 로스쿨 제도 도입 초기에 용감하게 진입한 사람은 항상 성공했다. 의사는 망해도 자격증이 보장되며, 일반 회사원의 삶과는 절대 비교할 수 없다. 지금 도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내용을 담았다. 올라온 글 중에는 2000년대 학번으로 최소 15년 전 졸업한 서울대 출신 직장인이 반수를 위해 내신 점수를 계산하는 방법을 문의하는 글도 있었다. 한 서울대 졸업생은 "제조 대기업 1년 차인데, 고민하다가 오늘 학원 온라인 수강권 끊었다"며 "일단은 되든 안 되든 의대 도전을 한번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30대 중반의 한 직장인도 "세전 연봉 1억5천만원이고 기혼이라 망설여지기는 하지만, 의대 지역인재전형에 도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의대정원 확대에 초등 의대반 문의 쇄도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2023.10.17 아직 정부에서 학교별 정원 등 구체적인 정보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2천명이라는 파격적인 증원 폭에 학원가에서도 입시설명회를 앞다퉈 실시하고 야간반 증원을 고민하는 등 의대 특수가 부는 분위기이다. 종로학원은 당장 이날 오후 7시에 의대 증원과 관련한 입시 설명회를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개최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몇백명 정도 확대라면 미미했을 텐데, 2천명 증원은 서울대 이공계열 하나가 더 생기는 결과"라며 "현장에 있는 우리한테도 큰 변화다. 재수를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한테도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늘어난 의대 정원 2천명은 서울대 자연계열 입학생 수1천844명를 넘어선다. 메가스터디 또한 다음 주 중 의대 증원 관련 입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남 소장은 "최근엔 학령인구 감소로 재수생이 별로 없어서 학원 반 확대를 생각하지는 않았었다"며 "한 번도 야간반을 열어본 적이 없는데, 문의가 많다면 반수생을 위한 야간반을 열지도 고민하고 있다"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반수를 위해서는 서울에 있는 학원에 다니는 것이 유리한데, 이를 위해 지방권 약대 등 인기학과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상위권 대학에 중복으로 합격했을 때 서울에 남으려는 학생이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임 대표는 "예전 같으면 지방권 약대에 붙으면 지방권에 가서 의대를 위해 반수를 준비할 수 있는데, 이제는 서울권 이공계 학교에 남아서 재수를 준비하는 경향도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종로학원은 내년도 의대 준비생이 2024학년도 9천543명에서 1만5천851명으로 6천여명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sf@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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