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아닌 끼익 끌려가는 소리"…배달원 사망 DJ 음주운전 목격담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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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2-07 10:04 조회 327 댓글 0본문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으로 50대 오토바이 배달원을 숨지게 한 20대 클럽 DJ 안모씨가 구속된 가운데, 처참했던 사고 현장 목격담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안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30분쯤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 배달원 A54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알려졌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사고 현장 인근 한 호텔의 주차요원으로 새벽 근무를 하던 배씨는 도로 쪽에서 나는 큰 소리에 놀라 주변을 살피다 사고를 목격했다. 배씨는 "사고 당시 일반적으로 교통사고가 났을 때 나는 쾅 소리가 아니라 끼익하고 끌리는 소리가 났다"고 떠올렸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A씨를 뒤에서 들이받은 뒤100m가량을 더 이동한 뒤에야 멈췄는데, 배씨는 이 광경을 목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배씨는 "머리에서 피가 양동이만큼 나오는 상황이어서 차마 손을 댈 수가 없었다"면서 당시 구급대원들이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한 뒤 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을 보고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그는 가해자 안씨에 대해서는 "상황 파악을 전혀 못 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사람이 아무리 경황이 없어도 그렇지 그냥 멍하니 강아지 안은 채로 눈만 끔뻑끔뻑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다른 주차요원과 함께 그 여자분하고 대화를 해봤는데 술을 먹었다기보단 약을 한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서 "상황 인지 자체가 안되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사고 당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씨가 사고 직후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었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공분을 사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현장 사진을 공개하면서 "사고 내고도 개를 끌어안고 앉아있다가 경찰한테 협조도 안 하고, 경찰이 강아지를 분리하려고 하자 싫다고 했다"면서 "엄마랑 통화하겠다며 몇 분간 실랑이하다가 수갑 차고 연행됐다"고 전했다.
안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경찰은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그는 마약 투약은 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안씨의 공무집행방해 등 추가 혐의 적용 여부에 대해 "수사해봐야 알 것 같다.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향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betterj@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제가 너무 부족해. 너무 죄송합니다" 손흥민 눈물 꾹 참으며 한 말 ▶ 상간남 피소 강경준 조정 가능성... 합의로 끝날 수도 ▶ 배종옥 "39살에 엄마 잃고 조울증…108배로 이겨냈다" ▶ 은지원 " 한번 이혼해서 위축...연애 조심스러워" ▶ 유효슛 0개 졸전에도 활짝 미소…클린스만에 비판 봇물 ▶ "운전을 발로 배웠다" 두 발로 핸들 잡고 ‘휙휙’…5톤 트럭 아찔한 질주 ▶ [영상] “대리 부른 줄 알았다”…女운전자 안심시키더니 무차별 폭행 ▶ ‘음주운전 자숙’ 곽도원, 2년만에 공개된 근황이 술자리 ▶ 최동석 “변명 잘 들었습니다”…전처 박지윤 ‘자선행사 해명’에 또 저격 ▶ "흙수저 아니었네" 장기하의 반전…종로서적 창업주 손자였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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