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망하게 해주겠다"…구청 직원이 바닥에 술 버리고 적반하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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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6-14 07:14 조회 388 댓글 0본문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식당 바닥에 버린 맥주를 치우려 하자 오히려 "기분 나쁘다"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인 남성들이 공분을 샀다.
지난 1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음이 힘드네요라는 제목의 치킨 가게 사장 A씨 글이 올라왔다. 아내와 단둘이서 매장을 운영 중이라는 A씨는 최근 마감 직전 40~50대 남성 4명을 손님으로 받게 됐다. 이미 음주 상태로 보였던 남성 일행은 매장 마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이용이 힘들다는 말에도 "딱 30분만 먹고 가겠다"며 안으로 들어왔다고 한다. 치킨과 술을 주문한 남성들 테이블 밑은 얼마 지나지 않아 맥주로 흥건하게 젖어있었다. 당시 매장에 있던 A씨 아내가 음료로 미끄러워진 매장 통로를 보고 사고가 우려돼 "물을 흘리셨나요"라고 물어봤으나, 그중 1명은 모르는 척했고 일행은 서로 "왜 그랬냐. 네가 그런 거 아니냐"며 대수롭지 않게 장난을 쳤다고 한다. 이후 A씨 아내가 휴지로 바닥을 청소하기 시작하자 남성들은 곧바로 가게를 나갔다고. 다행히 계산은 마친 상태였다. 문제는 이후 발생했다. 나갔던 남성들은 다시 가게에 들어와 바닥 청소를 하고 있던 A씨 아내를 향해 소리를 지르고 삿대질을 해가며 "바닥 치우는 게 뭐 그리 대수냐" "돈 주고 사 먹는데 우리가 바닥에 오줌을 쌌냐. 맥주 흘릴 수도 있지 먹튀를 했나" 등 말을 했다고 한다. 손님들 적반하장식 태도는 A씨가 주방 밖으로 나온 뒤에도 이어졌다. 이들은 "당신이 사장이냐. 무조건 죄송하다고 고개 숙여야 하는 거 아니냐" "나 여기 구청 직원인데 동네 모르는 사람 없다. 내가 이런 가게는 처음 본다. 바로 장사 망하게 해주겠다" 등 으름장을 놨다고 한다.
A씨는 "맥주를 바닥에 일부러 붓고 아내에게 2명이 욕설과 협박을 하는 장면을 보니 그 순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저 자신이 너무 초라했고 아내에게 큰 상처를 준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힘들다"며 "그날 이후로 잠을 이루기 힘들고 부인은 가게에 못 나오겠다고 하더라"라고 호소했다. 누리꾼들은 "마시기 싫어서 일부러 마신 척 몰래 버린 것 같은데 사장님 때문에 걸렸다 생각이 드니 진상부린 것 아니냐" "의도적 괴롭힘과 영업방해 아니냐. 신고해라" "꼭 공론화하셔라"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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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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