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밥 안 주면 안 되나"…유튜버 소신 발언, 공감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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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6-14 09:56 조회 361 댓글 0본문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지난 1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식장에서 밥 안 먹고 축의금 낮추면 안 되나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글은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의 서브인 슈카월드 코믹스에 지난해 12월 올라온 결혼식장에서 비싼 스테이크를 주면 어떡해라는 영상을 요약한 것이다. 유튜버 슈카의 결혼식장 밥값과 축의금에 대한 소신 발언이 담겨 있다. 그는 "요즘 웨딩홀 평균 식대가 인당 6~9만 원으로 고가를 기록하다 보니 축의금을 5만원만 내고 밥까지 먹고 가면 진상으로 찍히는 분위기"라며 "과거에는 식대가 3만5000원에서 4만원 사이다 보니 축의금 5만원 내면 끝이었다. 다툼이 생길 일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은 평균 식대보다 조금 많은 8만원짜리 지폐가 없다 보니 10만원을 내자니 과하고, 밥값보다 적은 5만원을 내자니 좀생이 같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혼이라는 게 식을 올리는 이들이 축하하러 온 하객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것인데 우리나라는 어느 순간부터 상대에게 비용을 떠넘기는 것으로 변질했다"고 덧붙였다. 슈카는 "이제는 와서 얼굴 보고 축하해 주는 사람보다 차라리 안 와서 밥 안 먹고 축의만 하는 사람을 더 좋아하게 된다"며 "이렇다 보니 차라리 밥을 안 주면 안 되나 그런 생각도 든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하객이 굳이 식장에 가서 스테이크를 썰어야 할 이유는 없다"며 "이런 건 웨딩업체가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것이니 간단한 다과 정도만 해도 문제 없을 거 같다"고 결혼식 식문화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 대부분이 그의 의견에 공감했다. 이들은 "진짜 밥 주지 말고 커피 한 잔 주고 축의금 1만원으로 통일하자", "누가 호텔에서 하라고 떠민 것도 아니고 기본만 내야 한다", "돈 내고 가서 밥 먹고 오면 뒷말 나오니 요즘 그냥 가지 않는다", "기분은 자기가 내고 돈은 내가 내는 분위기 문제긴 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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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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