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퍼 믿고 폭우 속 운전했다간…"센서도 안 울려" 치사율 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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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07-09 20:19 조회 75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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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신 대로, 오늘9일 밤과 내일 아침 사이에 중부 지방에는 세찬 비가 온다고 하니까 혹시 이때 운전해야 하는 분들은 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시간당 30밀리미터가 넘는 집중 호우가 내릴 때 운전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거고, 또 어떤 점을 더 신경 써야 하는지 저희가 모의실험을 통해서 알아봤습니다. 김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인공 비와 인공 안개를 연출할 수 있는 실험터널입니다. 운전자 안전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 시간당 20mm의 비와 50mm의 비를 비교해 봤습니다. 주행하며 와이퍼를 가장 빠르게 작동시켜 보니, 시간당 20mm일 때와 달리 50mm일 땐 앞유리에 물이 금세 차오르면서 이내 눈앞이 흐려집니다. 시간당 30mm 이상 집중호우 때는 와이퍼만 믿긴 어려워진다는 얘기입니다. 이 모의실험과 달리 바람도 강하게 불고, 앞 차량이 있는 실제 도로 주행에서는 시야의 질은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박원일/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전임연구원 : 도로에 물이 고이는 수막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차선 도로의 반사율이 떨어져서 운전자가 차선을 잘 볼 수 없게 되거나 전방 차량이 잘 보이지 않는 문제가 생깁니다.] 차선 이탈 경보 센서도 이런 경우에는 무용지물일 수 있습니다. 물에 젖은 차선은 상대적으로 잘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박원일/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전임연구원 : 비가 많이 오게 되면 차선 변경을 해도 울리지 않습니다. 그러네요. 원래 울렸어야 하는데 지금 안 울리네요.] 3년간 통계를 보면, 빗길 교통사고 100건당 2.01명이 숨졌습니다. 맑은 날과 비교하면 치사율이 1.5배 높은 겁니다. 빗길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100건당 9.14명으로, 치사율이 4.5배나 치솟습니다. [이석기 연구위원/한국건설기술연구원 : 정보 표출 시설이, 노면 표시라든지 도로 전광표시가 원활하게 정보를 줄 수 있다면 안전운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고.] 많은 비가 올 때 부득이하게 운전해야 한다면, 제한속도보다 20~50% 까지 감속하고, 안전거리를 꼭 지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전민규 김민준 기자 mzmz@sbs.co.kr 인/기/기/사 ◆ "비 너무 와서 못 하겠어" 연락 뒤 실종…블랙박스 속 상황 ◆ 시청 역주행 운전자 "감은 있어도 그것까진"…그날 내비엔 ◆ 사람 치고 강아지만 껴안은 그 DJ…재판부도 경악했다 ◆ 빗길 충돌한 전기차, 연기 피어오르더니 펑…순식간에 ◆ 빵! 소리 후 얼굴에 피 흘렀다…한밤 동료의 끔찍한 실수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자>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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