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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 돈 못 써!"…매년 800개씩 사라지는 아이들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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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4-10-16 19:50 조회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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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악의 저출생 문제로 아이들 숫자가 줄어들면서, 아파트에서도 아이들이 뛰어놀 놀이터가 하나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아이가 없는 세대에서 놀이터 수리에 관리비를 쓰지 말라고 문제 삼으며 갈등이 빚어지는 경우까지 있다고 합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약속을 안 해도, 매일 오후 아이들은 이곳에서 만납니다.

[친구들이다! 어쩜 좋아. 친구들이 다 여기 있어.]

서울 마포구의 한 500세대 아파트에 딱 2개인 놀이터 중 하나가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이 아래 배관 공사를 해야 하는데 다시 놀이터를 만들려면 돈이 많이 드니, 차라리 주차 시설로 바꾸자는 겁니다.

지난 8월부터 입주자대표회에서 철거 동의서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 아파트 주민 : 아기들 노는 공간까지 건드리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서울 마포구 아파트 주민 : 슬프죠. 또 이사 가야죠.]



역시 갈등이 빚어진 충남 아산의 한 아파트 놀이터입니다.

오래된 나무 바닥은 갈라지고 무너져 내리려 합니다.

그래서 이 아래를 돌로 괴어 놓았습니다.

[충남 아산 아파트 주민 : 아이들 손에 가시가 깊게 들어가기도 하고, 발 끼임도 있고.]

위험할 정도로 낡아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 관리비가 오른다며 일부 주민들이 반대했습니다.

[충남 아산 아파트 주민 : 같은 이웃 주민들이 아이가 없는 가정에서 이것을 반대했다는 것 자체 너무 큰 충격이었어요.]

다시 짓기로 의견을 모으는 데 5개월이 걸렸습니다.

[충남 아산 아파트 주민 : 이 공간이 없으면 가정에서 묶어둬야 하는 상황 밖에 안 나오는 거고. 횡단보도 건너서 옆 아파트 단지 놀이터로 간다거나.]

매년 놀이터 800개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대신 주차장이나 전기차충전소 어른을 위한 운동시설물들이 들어섭니다.

모두 필요한 시설들이지만, 녹지가 부족하고 교통이 복잡한 도심에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공간도 꼭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최무룡 이완근 / 영상편집 정다정 / 영상디자인 김관후]

신진 기자 ji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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