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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사러 온 할머니 비틀…3층까지 업어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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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5-01-12 00:31 조회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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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사러 온 할머니 비틀…3층까지 업어준 사장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원재료 가격 상승 여파로 겨울 대표 간식 붕어빵 가격이 인상된 가운데 14일 서울 시내 한 노점상이 붕어빵을 만들고 있다. 2023.12.1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붕어빵이 너무 먹고 싶다는 남편의 말에 찾은 가게 앞에서 넘어진 할머니를 업어서 집까지 데려다준 사장의 따뜻한 일화가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두 달 전 집에 업어다 드린 손님이 방문해 고맙다고 하시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금은 잦은 민원으로 하지 않지만, 그동안 가게 앞에서 손님들을 위한 서비스로 붕어빵을 드리고 있었다는 작성자 A씨는 "어느 날 갑자기 할머니 한 분이 저혈압인지 넘어지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상황을 목격한 A씨는 달려가 할머니를 부축해 일으켰다. 알고 보니 이 할머니는 남편인 할아버지와 단둘이 지내는데, 팥 붕어빵이 너무 먹고 싶다는 남편의 말에 가게를 찾았다고 한다.

A씨는 이들 부부를 위해 팥, 슈크림 붕어빵을 넉넉하게 담아 드리고 배웅했지만 뭔가 찝찝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A씨는 할머니를 부축해 집까지 데려다줬는데, 귀가하는 도중에도 할머니는 비틀거렸다고 한다.

A씨는 "댁에 도착했는데 낡은 원룸 빌라에 거주하시더라. 집이 3층이라 힘들 테니 가라고 손사래 치시길래 더 마음에 걸렸다"며 "실례가 안 된다면 제가 모셔다드리겠다고 했다. 제가 좀 건장한 체격이라 업어서 계단으로 모셔다드렸다"고 설명했다.

이후 시간이 흘러 그날의 일이 잊힐 때쯤, 할머니는 A씨 가게를 재차 방문했다. A씨를 다시 찾은 할머니는 그때 너무 고마웠다, 감사했다고 인사를 건넸다고.

이에 A씨가 "할아버님은 왜 같이 안 오셨냐"고 묻자 할머니 손님은 "고관절 골절로 입원해 있다. 붕어빵이 너무 먹고 싶다고 하길래 찾아왔다"고 답했다.

그런 할머니에게 A씨는 "주변 민원 신고로 현재는 안 하고 있다. 죄송하다"며 붕어빵 대신 핫팩 몇 개를 봉투에 넣어 배웅했다고 한다.

A씨는 "주변에 아프신 이웃들이 많은 것 같아 안 그래도 추운 겨울 먹먹하다. 다들 아프지 마시라"며 글을 끝맺었다.

A씨의 선한 마음이 담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칭찬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핫팩만큼 마음이 따뜻한 분" "친절을 베풀면 나중에 꼭 돌아온다고 하더라" "추운 날 맘이 따뜻해지는 사연" "눈물이 핑 돌 만큼 좋은 사장님이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반응에 A씨는 댓글을 통해 "저도 다시 와주신 어머님의 감사 인사에 마음이 찡했다. 집에 찾아뵙기도 실례인 것 같아 그 길을 지날 때마다 늘 마음 졸였는데 이번에 오실 땐 전보다 좋아보이셨다"며 "그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나처럼 했을 거다. 단지 제게 기회가 왔을 뿐"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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