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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경비 허술 후문서 발로 차고, 부수고…CCTV에 담긴 법원 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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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5-01-26 07:04 조회 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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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폭동 사태 당일 CCTV 입수
청사 앞 대로변엔 경찰 가득한 반면 후문 경비는 허술
후문서 청사 창문에 물건 던지고, 외벽 발로 차고
후문 뚫린 뒤엔 정문 앞 시위대도 이동
이호영 직무대행 "배치된 인력 역부족이었던 것 같아"
경찰, 연휴에도 검거 이어간다…CCTV·유튜브 영상 분석
기사 이미지 양부남 의원실 제공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 당시 경찰의 경비가 허술했던 틈을 타 법원 후문 주변에서 청사에 침입하는 시위대의 불법 행위들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26일 CBS노컷뉴스는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과 함께 서부지법 폭동 사태 전후 법원 주변 CCTV 영상 일부를 확보했다. 확보한 영상은 지난 19일 새벽 2시 30분부터 5시 사이 서부지법 대로변과 법원 후문 방면을 촬영한 것으로, 영상에는 대로변에 집결한 시위대와 경찰·소방당국의 움직임 등이 담겼다.

사태 초기 서부지법 정문 앞 대로변 영상에서는 다수의 경찰 기동대원이 진을 치고 있는 모습이 보였지만, 법원 후문 쪽 영상에선 기동대원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시위대의 초기 진입로로 지목된 법원 후문 쪽 경비가 허술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시간별로 CCTV 영상을 살펴보면, 당일 새벽 2시 30분쯤 서부지법 정문 앞 대로변에 집결한 시위대는 경찰 기동대원, 경찰 바리케이드 등에 막혀 고립된 모습이었다. 이들은 경찰이 설정한 통제 구역 안에서 빨간 경광봉 등을 흔들며 시위를 이어갔다.
지난 19일 새벽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후문에서 한 남성이 청사 건물을 향해 긴 막대를 휘두르고 있다. 양부남 의원실지난 19일 새벽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후문에서 한 남성이 청사 건물을 향해 긴 막대를 휘두르고 있다. 양부남 의원실

반면 같은 시간 법원 후문 쪽은 시위대의 불법 행위에 사실상 무방비로 노출됐다. 이곳에서 시위대는 경찰 진입을 막기 위해 길목에 분리수거대를 설치했고, 그 근처에서는 월담하거나 법원 경내로 침입하는 시도들이 이뤄졌다.

특히 시위대는 우산 등을 창문으로 집어던지고, 건물을 발로 차고, 청사 후문 유리문을 막대기로 내려치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법원 담장 바로 옆 노상에 마련된 구두 수선방 지붕 위로 올라가 법원 경내로 넘나드는 위험한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법원 후문이 뚫리면서 폭동 사태가 본격화되자 새벽 3시 12분쯤 대로변에서 통제되고 있던 일부 시위대도 통제 구역을 벗어나 법원 후문 방향으로 움직였다.

3시 30분쯤에는 경찰 기동대와 소방당국의 인력 투입이 대규모로 이뤄졌다. 소방 펌프차, 지휘차, 구급차 등이 차례로 등장해 법원 청사 정문으로 진입했다. 헬맷과 신체 보호복진압복을 입은 경찰 기동대 투입은 4시 30분쯤 이뤄졌다.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반발한 시위대의 서부지법 폭동 사태 당시 경찰의 대비가 안일했다는 지적은 국회에서도 제기됐다. 지난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양부남 의원은 "16~18일 계속해서 강력한 폭동이 예고됐다. 소방관서에 3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며 "그럼에도 경찰에 경력을 줄이고, 완전 진압을 하지 않고 처음 시작했다는 것, 특히 법원 후문 경비가 소홀했다는 건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서부지법 담장 주변으로 충분한 경력과 인력을 배치했었다. 그럼에도 난동이 일어나고, 시위대가 벽돌을 던지고 하다 보니 배치된 인력이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경찰 인력을 잘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새벽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후문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 바리케이트와 분리수거대 등을 활용해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양부남 의원실지난 19일 새벽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후문에서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 바리케이트와 분리수거대 등을 활용해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양부남 의원실

경찰은 그동안 CCTV, 채증 자료, 유튜브 등 영상 자료를 중심으로 피의자들을 특정해왔다. 이번 법원 폭동 사태와 관련해 현재까지 구속된 이들은 총 59명이다. 경찰은 사태 당시 법원 유리창 너머로 불이 붙은 종이를 던져 방화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 10대 남성 A씨에 대해서도 2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100여명이 서부지법 폭동사태에 가담했다고 보고, 추가 수사를 설 연휴 중에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CCTV 분석을 통한 가담자 신원 확인 작업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채증 자료 등 영상 자료와 현장 감식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해 불법 행위자를 특정, 엄정하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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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주보배 기자 treasu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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