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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사망 부산 반얀트리 화재…개장 앞두고 무리한 공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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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5-02-17 11:47 조회 3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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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공사현장서 화재
작업자 6명 숨져…5월 개장 앞두고 무리한 공사 지적
준공 상태서 동시에 840여 명 투입…업계선 흔치 않은 경우
경찰 "화인 등 밝힌 뒤 추후 공사 진행 과정 관련 수사"
14일 오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공사장에서 불이 나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김혜민 기자14일 오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공사장에서 불이 나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김혜민 기자

6명이 숨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공사 기한을 맞추려고 내부 마무리 공사를 무리하게 진행하다가 피해를 키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4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기장군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지난해 12월 준공 검사와 관할 지자체인 기장군청의 사용 승인까지 얻었던 것으로 확인됐다.[2.14 CBS노컷뉴스=사용 승인 받은 부산 반얀트리, 스프링클러 등 소방설비 있었다]
이미 준공한 상태로 내부 인테리어 등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공사 현장에는 하청업체 40여 곳의 작업자 841명이 일하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오는 5월로 계획한 개장 시기를 맞추기 위해 마무리 공사를 급하게 진행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사용 승인까지 받아 준공한 건축물은 당장 사용이 가능한 상태인데, 여기에 800명이 넘는 작업자가 동시에 투입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사 규모가 크다고는 하지만 사용 승인까지 받은 현장에 수백 명이 동시에 투입된 경우는 별로 없다"며 "내부에서 여러 마무리 작업이 동시에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이런 경우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4일 오전 대형 화재가 발생한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 현장 B동 1층.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14일 오전 대형 화재가 발생한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 현장 B동 1층.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실제 작업자들은 바닥공사 작업으로 공간이 부족해 곳곳에 쌓여있었고, 일반적 경우보다 훨씬 많은 공정이 동시에 진행돼 자재가 쌓여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역시 화재 당일 초진 이후 "내부 곳곳에 자재가 쌓여 있었고, 이 때문에 작업자들이 방향을 잃어 대피가 늦었을 것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시공사인 삼정기업과 삼정이앤씨는 계약 당시 준공을 약속한 책임준공기한도 넘긴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책임준공기한은 지난해 11월 중순이었지만, 한 달을 넘긴 12월 19일에야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미 준공 기한을 넘긴 데다 계획된 개장일까지 3개월가량 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800명이 넘는 작업자를 투입해 과도하게 많은 작업을 동시에 진행해 피해가 커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삼정기업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경찰은 발화 지점과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밝힌 뒤 추후 공사과정에서 무리한 점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부산경찰청 전담수사팀 관계자는 "현재로선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에 대해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 등에 중점을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며 "추후 공사에 무리한 지점이 있었는지, 업체 측 과실 여부 등을 충분히 고려해서 수사를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오전 10시 51분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B동 1층에서 불이 나 6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 당시 리조트에서는 인테리어 등 내부에서 마감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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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정혜린 기자 rinpor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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