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PC, 수사관에 뇌물 주고 압수수색 정보 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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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임원 휴대전화기 등서 관련 대화 발견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관실은 어제11일 뇌물공여 혐의로 황재복 SPC 대표이사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검찰 수사관 A 씨도 뇌물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압수수색했습니다. 뇌물이 건네진 것으로 추정되는 때는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배임 혐의를 수사하던 지난해입니다. 검찰은 황 대표와 백모 전무가 공모해 담당 부서 소속이던 수사관 A 씨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뇌물을 건네고 압수수색 영장 청구와 향후 집행 계획 등 수사 정보를 얻어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TBC 취재를 종합하면 노조 탈퇴 종용 의혹 등 SPC의 부당노동행위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가 백 전무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번 뇌물사건의 수사 단서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백 전무의 휴대전화에는 A 씨에게 뇌물을 전달한 경과나 압수수색 정보를 황 대표에게 보고하는 내용의 대화가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검찰 공무원의 뇌물 비위는 발견 즉시 입건하도록 하는 검찰 공무원의 범죄 및 비위 처리지침에 따라 감찰 부서인 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로 사건을 보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서준 기자 being@jtbc.co.kr [핫클릭] ▶ "전두환은 영웅?"…서울의 봄 공수부대 그 사람 ▶ 마약류 181회 유아인, 첫 재판 출석해 남긴 말은 ▶ 장제원 "나를 밟고 가라"…총선 불출마 선언 ▶ BTS 지민·정국도 입대…전원 병역의무 이행 ▶ "애들 살해" 초교 학부모 채팅방 협박범 잡고보니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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