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살해" 협박범은 고교생…경찰에 잡힌 뒤 "장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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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 채팅방에 아이들을 해치겠다고 협박하는 글이 올라왔다는 소식 어제11일 전해드렸는데, 이 글을 쓴 범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이었는데, 장난으로 그랬다고 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들이 등하교할 때 다 살해하겠다 어제 오전 9시 35분쯤 인천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 익명 채팅방에 누군가 들어와 남긴 메시지입니다. 정말 차를 몰고 올 것처럼 핸들을 잡은 손 사진도 함께 올렸습니다. 일하던 부모들은 학교로 달려갔고 경찰 수십 명이 출동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안 잡히면 불안할 것 아니에요. 잡아야 할 텐데.] 글을 올린 사람은 10대였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후 8시쯤 충남 논산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1학년 남학생을 협박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 학생은 "장난이었다"라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실제로 누군가를 해칠 구체적 계획과 의도가 있었는지 조사 중입니다. 협박에 공무집행방해 혐의까지 더하는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기현/변호사 : 피해 대상자가 어느 정도 특정이 돼 있어서 협박죄 성립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 같고요.] 분당 서현역과 서울 신림역 흉기 난동 이후 유행처럼 살인 예고 글이 번지자 정부는 강력 조처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지난 8월 21일 : 살인예고 글의 상당수가 10대입니다. 그 허세의 대가가 감옥 가는 길이 될 겁니다.] 지난 9월 대검찰청은 살인예고 글 작성자는 미성년자라 하더라도 선처 없이 기소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신진 기자 jin@jtbc.co.kr [영상취재: 정상원 / 영상편집: 류효정] [핫클릭] ▶ "전두환은 영웅?"…서울의 봄 공수부대 그 사람 ▶ 마약류 181회 유아인, 첫 재판 출석해 남긴 말은 ▶ 장제원 "나를 밟고 가라"…총선 불출마 선언 ▶ BTS 지민·정국도 입대…전원 병역의무 이행 ▶ "애들 살해" 초교 학부모 채팅방 협박범 잡고보니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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