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3.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박혜연 임윤지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주말인 3일 오후 의료계가 개최한 총궐기에는 집회 시작한 지 30분이 지난 현재 경찰 추산 8500~9000명이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최 측인 대한의사협회의협가 경찰에 신고한 집회 예상 인원2만5000명의 3분의1 수준이다.
반면 의협 측은 집회 현장에서 "3만 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환승센터 인근에서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집회는 오후 5시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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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경찰은 참가자 인원을 8500~9000명으로 추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 인원인 2만5000명의 3분의 1수준이다.
다만 주최 측 사회자는 집회에서 "원래 집회 참가 예상 인원이 2만 명이었는데 지금 3만 명까지 모였다"며 "열기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비롯해 혼합진료 금지 등 필수의료 패키지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집회가 여의도공원 11·12번 출구부터 마포대교 남단까지 5~8개 차로에서 열리는 만큼 일대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
경찰은 집회에 대비해 기동대 54개 부대를 배치했으며 현장은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지휘한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3일 의사협회의 여의도 집회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의협 관계자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며 "관계자의 출석을 요구하고 법무부에 사건 관련자 4명의 출국 금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김택우 의사협회 의대정원증원저지비상대책위원장 등 비대위 집행부 5명을 업무방해 교사 등의 혐의로 고발했으며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일 용산구 의사협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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