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데이트폭력 미군 본국행에 속수무책…손 놓은 경찰 "수사권 없다"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단독] 데이트폭력 미군 본국행에 속수무책…손 놓은 경찰 "수사권 없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89회 작성일 23-11-14 21:12

본문

뉴스 기사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별 통보하자…숙박업소에 20시간 감금, 자해 영상 전송

[앵커]

한 여성이 교제했던 주한 미군 장병에게 이별을 통보했다가 넉 달 넘게 폭행과 협박에 시달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참다못해 경찰에 고소하자 이 주한 미군은 미국으로 떠나버렸고, 경찰은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했습니다.

윤정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때는 다정한 연인이었습니다.

남자는 주한 미군이었고 여성은 번역가로 일했습니다.

둘은 30대 또래였습니다.

심리 상담 프로그램에서 둘이 만났고 1년 전부터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4월, 여성이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그날부터 폭력이 시작됐습니다.

[피해자 : 여행 가방을 침대 너머로 던지고 샌드백 치듯이 제 팔을 퍽퍽 때리면서…]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고 한 숙박업소에 갇혔습니다.

20시간을 나가지 못했습니다.

[피해자 : 소리 못 지르게 팔로 제 목을 막아서 나가려고 할 때마다 넘어뜨린다든지 때린다든지.]

이 날 뒤 이번엔 다시 만나 달라며 협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자해 영상을 보냈습니다.

[피해자 : 담배를 자기 몸에 지지는 거로 시작했어요. 칼 가지고 손을 툭툭 찌르고 피 나는 거 보여주고.]

4달 넘게 시달린 피해자, 결국 지난 9월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남성은 한국을 떠나버렸습니다.

경찰은 수사 권한이 없다며 당장은 도와주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경찰/피해자와 통화 지난 10월 11일 : 한국으로 오게는 못해요. 미군으로 들어오면 저희가 수사권이 없어요.]

미군 범죄수사대에 연락했더니 이번엔 한국 경찰 요청 없이는 방법이 없다고 했습니다.

사건은 돌고 도는 겁니다.

[경찰/피해자와 통화 지난 10월 11일 : 저쪽에서 안 도와주면 저희가 더 진행할 수가 없어요.]

지난 2002년 여중생 사망 사건 뒤 우리나라 수사 기관이 미군을 직접 수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현실 장벽은 높습니다.

경찰은 "통상 절차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정주 기자 yun.jeongju@jtbc.co.kr [영상취재: 김영철,홍승재 / 영상편집: 김지우]

[핫클릭]

반품 쏟아지는 이것, 말 바꾼 정부탓에 줄도산 위기

데이트폭력 미군 본국행에 속수무책, 손 놓은 경찰

잠깐 열어둔 문으로 쑥 들어온 남성이 한 짓..소름

장제원, 교회 간증서 "권력자가 뭐래도 할 말 한다"

구광모 회장도 감격..29만원 할인? LG 통크게 쏠까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593
어제
1,540
최대
2,563
전체
410,105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