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용 문어 없어서 못팔아요"…괴담 벗고 정상화된 수산시장 > 사회기사 | society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기사 | society

"제수용 문어 없어서 못팔아요"…괴담 벗고 정상화된 수산시장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46회 작성일 23-09-18 11:46

본문

뉴스 기사
■ 노량진시장 등 ‘활기’

온누리상품권 환급받으려 긴 줄


광주=김대우·포항=박천학 기자, 김군찬 기자, 전국종합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 방류로 급감했던 국내산 수산물 소비가 빠르게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수산물 시장과 축제장이 모처럼 만에 활기를 되찾고 사재기 열풍이 불었던 천일염 공급도 정상화됐다. 정부에서 추진 중인 온누리상품권 등 소비촉진 행사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장에서 만난 수산업계 종사자들은 “소비가 30%가량 늘었지만 정부 지원이 이뤄진 탓”이라며 “정부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5일 오후 2시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 위판장.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오염처리수 방류에도 손님들로 북적였다. 제수용 수산물을 판매하는 김모여·50 씨는 “1㎏에 4만 원 하던 문어가 6만 원까지 치솟았는데도 물량이 없어 팔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시장에서 제수용 조기를 구입한 김모여·66 씨는 “오염처리수 괴담이 국민을 선동하지만 수산물 검사로 안전성이 입증되고 있어 안심하고 산다”고 말했다. 죽도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오염처리수 방류 전 손님이 약 10% 줄었으나 서서히 회복되면서 추석을 앞두고 예전 모습을 찾았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광주 서구 수산물도매시장에는 50m가 넘는 대기 줄이 섰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온누리상품권을 환급받기 위해 모여든 소비자들이 100여 명에 달했다. 차례를 기다리던 고모73 씨는 “5만 원 이상 수산물을 구입하면 2만 원, 2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1만 원을 상품권으로 돌려준다기에 시장을 찾았다”며 “상품권 행사를 모든 시장으로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균 수협중앙회 광주공판장 대표는 “오염처리수 방류 전 급감했던 매출이 최근 들어 3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과 경기 화성시 궁평항 수산물센터에도 온누리상품권을 환급받으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소비자들의 수산물에 대한 공포도 서서히 가라앉는 분위기다.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만난 김모65 씨는 “과학적 근거로 얘기하는 분들은 괜찮다고 하니까 수산물 공포감은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15∼17일 어시장 축제가 열린 인천 소래포구에도 45만 명이 다녀갔다. 안광균 소래상인회 조합장은 “우려했던 것과 달리 많은 손님이 시장을 찾아 우리 수산물을 구입해 갔다”고 말했다. 사재기 열풍이 불었던 천일염 공급이 정상화되고 전년 대비 반 토막4만3000원→2만3000원 난 전남 완도산 전복 가격도 추석 선물용으로 소비가 늘면서 소폭 올라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반면 일부 시장 상인과 횟집 등은 좀처럼 매출이 회복되지 않아 걱정을 토로했다. 궁평항 수산물센터의 한 상인은 “잘 팔리는 곳은 잘되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많다”며 “수산물만 살 수 있는 상품권을 발행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문화닷컴 | 모바일 웹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다음 뉴스 채널 구독 ]

[관련기사/많이본기사]

“서울에서 3인가구가 살려면 최소 이 정도 돈은 있어야”…서울시, 내년 생활임금 월 239만원 책정

文정부, 육사에 홍범도 흉상 등 20일 만에 전광석화처럼 설치 이유는?

“‘국회의원 최강욱’ 생명 오늘 결정된다”…조국 아들 인턴확인서 사건 대법원 선고

檢, 이재명 ‘대북송금’ 800만弗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 청구

갑자기 사라진 쓰리랑부부 지영옥 “사기만 5번에 우울증 겪어”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023701-555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030
어제
2,922
최대
3,806
전체
636,791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