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랙티브] 치매 환자가 바라본 세상, 간접 체험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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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랙티브 치매 환자 가상 배회 체험
편집자주이 기사는 스토리텔링 기반의 체험형 인터랙티브 뉴스로 치매 환자가 어떻게 길을 잃는지에 대해 치매 환자의 시야에서 바라보는 세상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인터랙티브로 제작되었습니다.한국일보닷컴인터랙티브 ‘미씽, 내가 만약 치매에 걸린다면’에 접속하시거나 아래 링크URL로 접속하시면 인터랙티브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노인 인구 1,000만명. 치매 환자 100만명. 하루에도 수차례 울리는 노인 실종 경보 문자... 치매 실종 노인이 10년 새 2배가 증가했지만 사회적 관심은 따라가지 못한다. 치매 환자들은 왜 자주 길을 잃을까. 자주 넘어지는 건 또 왜일까. 치매 환자 강선아가명씨의 외출 동선을 따라가며, 선아씨의 시선을 통해 치매 환자들이 길을 잃고 배회하게 되는 이유를 간접 체험해 보았다. ① 혼잡한 골목 선아씨가 집을 나서자 바로 골목길이 나타난다. 번쩍 하고 빛이 환하게 비치면서 주위 시야가 사라졌다 다시 나타났다. 골목에는 차와 사람들이 지나다니지만 사물들이 겹쳐 보이거나 전혀 다른 사물로 보인다. 사물의 움직임이 바로 인지가 안돼 부딪힐까봐 겁이 나서 도무지 발을 뗄 수가 없다. ② 언덕 오르막길 골목길을 지나서 오르막길을 지나는데 갑자기 세상이 뿌옇다. 사물과 배경이 서로 뿌옇게 보이는 탓에 머릿 속이 너무 어지러워서 걷기가 힘들다. ③좁은 골목길 늘 지나가던 골목길, 나무와 벽 사이로 지나가면 되는데 갑자기 길이 막혀 버렸다. 지나갈 수 없을 정도로 좁아진 골목길... 방금 전까지 걷고 있었는데 도대체 어찌 된 일인지 모르겠다. ④ 횡단보도와 건널목 길을 건너기 위해 횡단보도 앞에 섰다. 빨간불일 때는 건너지 않고, 초록불일 때 건너기. 마음 속으로 되뇌인다. 그런데 신호등 색깔이 이상하다. 빨간색과 초록색이 아닌 회색으로 보인다. 갑자기 다채롭던 세상의 색깔들이 사라졌다. 세상 전체가 회색이 되었다. 한국일보는 배회감지기행복GPS 이용자 13명의 지난 6개월간 GPS 데이터를 확보하여, 이들이 어디서, 어떻게 길을 잃는지 분석했다. 배회 패턴을 알 수 있다면 치매 환자가 실종됐을 때 조금 더 효과적으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인터랙티브 미씽, 내가 만약 치매에 걸린다면 에서는 치매 환자 시야에서 바라본 세상을 영상으로 간접 체험할 수 있으며, 실제 치매 환자의 배회 패턴 사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인혜 기자 inhye@hankookilbo.com 관련기사 - 치매 노인 동선 분석해 보니... 미로 같은 교차로, 배회가 시작됐다 - 주말극 출연 중이었는데…효심이네 배우 노영국 별세 - 부산서 20㎞ 지점 바닷물 방사능 검사...이틀 만에 안전 - 이재명 사건 본질은 지방 토착비리 정치적 고려 없다는 검찰 - 신상 털린 악성 민원 학부모·자녀… 대학 찾아가 자퇴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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