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조합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열린 총파업 출정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규탄하는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11.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 지하철 노사가 2차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21일 막판 교섭에 나선다.
20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노사는 21일 오후 4시 성동구 공사 본사에서 본교섭을 재개한다.
교섭에는 제1노조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와 제2노조인 한국노총 공공연맹소속 통합노조가 참여하며, 파업에는 민주노총 소속 제1노조만 참가한다.
교섭 쟁점은 인력 감축이다. 사측은 대규모 적자 해소를 위해 2026년까지 2212명을 감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단 노조측의 입장을 일부 수용해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를 기존 388명에서 660명으로 늘리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제1노조는 공사측의 채용 계획에 올해 정년퇴직 인력 276명에 대한 충원이 빠져있다며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제1노조는 별내선 운영 인력 360명, 신당역 살인사건 이후 1역사 2인 근로를 위한 필요 인력 232명 등 최소 868명을 채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1노조는 본교섭에서 입장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22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한국노총 소속인 제2노조와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서울시와 공사는 원칙대로 엄중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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