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소리야" 외도 발뺌하던 예비신부…통화 녹음에 딱 걸렸다 > 사회기사 | society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상견례를 앞둔 남성이 예비 신부의 외도 현장이 담긴 목소리를 휴대전화 녹음 기능으로 포착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의 외도를 알게 된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2주 후 상견례를 앞둔 A씨는 "여자 친구와 각각 회사에 다니며 시간이 많이 없어, 휴일에는 항상 여자친구와 시간을 보냈다"며 "특별히 휴일에 친구를 만날 기회를 만들었고, 여자친구도 자신의 동생과 강남에서 불토를 즐기고 오겠다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A씨는 "예비 처제에게 점수를 따고자 여자친구에게 밥값을 보내줬다. 그런데 이날 여자친구가 4차까지 술자리를 가졌고 새벽까지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후 새벽 2시쯤 A씨는 여자친구와 통화 연결이 됐고, 여자친구는 A씨에게 아직 놀고 있다며 A씨를 안심시켰다. 그러나 그 순간 남자친구야? 일단 옷 벗어라는 남성의 목소리가 들렸고 통화가 갑자기 끊겼다.

A씨는 자동 녹음 기능으로 저장된 통화 내용을 다시 확인했고 낯선 남성의 목소리를 재차 확인했다. 화가 난 A씨는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여자친구는 계속해서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후 몇분 뒤 받은 전화에서 여자친구는 "이게 무슨 일이냐"고 묻는 A씨에게 "무슨 소리 하는 거냐"고 발뺌했다. 결국 A씨는 예비 장인어른을 찾아가 해당 사실을 전하고 관계를 정리해야겠다고 말했다.

당시 예비 처제는 자신의 지인들과 친언니와 술자리를 만들어 이 같은 상황을 만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예비 처제는 A씨에게 핑계와 욕설로 일관하며 협박하기도 했다. 예비 처제는 A씨에게 "어른이면 참는 법도 배워라" "나중에 배로 당하길 바란다" 등 막말을 일삼았다.

A씨는 욕설과 협박 등이 담긴 예비 처제와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이런 여자가 제 예비 처제가 될 뻔했다는 게 소름이 돋는다. 조상님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조상님이 도왔다" "예비 처제도 정상이 아니다" "통화 자동 녹음 필수다" 등 반응을 보였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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