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1대 불났는데…부상 21명, 차량 70여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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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8시간만에 진화, 200여명 대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로 21명이 인명피해를 입고 8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5분쯤 인천시 서구 청라동에 있는 1581세대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현장 CCTV 영상에는 주차장에 주차된 흰색 벤츠 전기차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던 중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177명과 펌프차, 배연차량 등 장비 80대를 투입해 5시간39분 만인 오전 11시54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이어 화재 발생으로부터 8시간20분이 지난 오후 2시35분쯤 잔불을 정리하고 완전히 진화했다. 이 불로 A씨49 등 주민 20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에는 영유아와 어린이 등 10세 이하 주민 7명도 포함됐다. 또 어지러움과 구토 등 온열환자 증상을 보인 소방관 1명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화재 직후 검은 연기가 아파트 단지를 뒤덮으면서 주민 103명이 대피하고 106명이 계단과 발코니 등을 통해 구조됐다. 아울러 불이 번지면서 주차장에 있던 차량 70여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됐다. 현장 조사 과정에서 피해 차량의 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해당 아파트는 총 14개 동으로 이뤄진 대단지 아파트다. 주차장의 주차 가능 대수는 2270대, 전기차 충전기 수는 116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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