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하주차장 화재로 때아닌 난민 신세…"단전에 일상생활 불가"
페이지 정보
본문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정문에 모인 입주민들. 2024.08.02.이시명기자/뉴스1
전날 아침 6시쯤 이곳 지하 주차장 1층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시작된 불로 아파트 5개 동 480여 가구에서 단전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입주민들은 전날부터 전기 공급이 복구될 때까지 행정당국과 대한적십자 봉사회 등이 마련한 임시 숙소에서 일상을 보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20분 기준 임시 숙소에 머무는 주민들은 총 139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서구는 생수 등의 음식물을 지원하면서 관련 업체와 함께 전기 공급 복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주말이 돼야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상생활의 불편이 커지면서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불이 난 지하 주차장 바로 위 1층에 살고 있다는 김 모 씨47는 "불이 났다는 소리가 들리고 10분 뒤 갑자기 전기가 모두 끊겼다"며 "아들 두 명은 임시로 친구 집에 보내고, 아내와 함께 임시거주지에 머물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입주민 하혜정 씨48는 "전날 아침부터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회사에 출근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기가 빨리 복구돼야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루가 급해 임시로 집이라도 알아봐야 할 판이다"고 말했다. 인천소방본부가 지난 1일 오전 6시15분쯤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전기차량 화재와 관련 관계기관과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2024.08.02 ⓒ News1 이시명 기자
|
관련링크
- 이전글[르포] 전기차 화재 아파트 정전·단수…무더위에 일상 마비 24.08.02
- 다음글[단독]"일본도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하지만"…경찰 신중한 이유 24.08.02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