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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운전자 울타리 뚫고 4m 아래로…하필이면 추락한 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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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10-1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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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취한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더니 울타리를 뚫고 4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음주차량이 추락한 곳이 다름 아닌 경찰청 주차장이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SUV가 차로를 바꾸려다 갑자기 정반대로 방향을 휙 틉니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도로를 벗어나 가로수를 뚫고 인도를 넘습니다.

그리고는 울타리를 뚫고 4m 아래 주차장으로 떨어졌습니다.

해당 SUV가 돌진한 곳입니다.

가로수가 뜯겨 나가고 울타리는 파손됐습니다, 안쪽 피해는 더 심각한데요.

앞에 나무는 반쯤 누웠습니다.

뒤쪽 나무는 보시는 것처럼 뿌리째 뽑혔습니다.

CCTV가 달린 기둥도 쓰러졌습니다.

[울산경찰청 관계자 : 결국 CCTV 기둥 박고 떨어진 것 같아요. 저 정도 넘어갈 정도면 엄청났겠죠. 뚫고 지나갔겠죠. 저거 없었으면 더 날아갔겠죠.]

어젯밤15일 10시 반쯤 있었던 일입니다.

차가 떨어진 곳은 울산경찰청 주차장입니다.

[박병태/사고 당시 근무자 : 어디 부딪히는 소리가 3번 4번 정도 쿵쾅했거든요. 깨지는 소리가 나고 보통소리가 아니니까…울산청에서 처음 있었던 일이죠.]

놀란 야간 근무자들이 뛰어나가 보니, 뒤집힌 차에서 스스로 빠져나온 50대 운전자가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어딘가 이상했습니다.

[박병태/사고 당시 근무자 : 운전자는 나와 있는데 보니까 술이 취한 것처럼 횡설수설하더라고요.]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치가 나왔습니다.

만취해 차를 몰고, 경찰서 시설까지 망가트린 남성, 바로 입건됐습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 영상편집 김지훈]

배승주 기자 bae.seungju@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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