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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유출? 나때도 그랬다"…터질 게 터졌다는 연대생들 "처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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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4-10-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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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9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이날 학생들은 논술 시험에 대해 터질게 터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이현수 기자

"전혀 놀랍지 않아요."

1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캠퍼스. 19학번 강모씨는 연대 수시모집 논술 문제 유출 의혹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논술전형으로 입학한 강씨는 "동기들도 이번 일에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논술시험을 볼 때도 오류가 있었다"며 "시험 당시에는 인정이 안 되고 끝난 다음 전원 정답 처리됐던 적 있다. 감독부터 진행까지 원래 문제가 많았다"고 했다.


그는 "수험생들의 전자기기 소지 확인을 확실하게 했으면 좋겠다"며 "사진을 찍었던 학생도 처벌해 선례를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연대 논술 유출 의혹에 국민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터질 게 터졌다"는 연대 재학생과 졸업생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17학번 졸업생 문모씨는 논술 시험 당시 감독 인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문씨는 "당시 시험실이 도서관 열람실처럼 자리마다 가림막이 있어서 학생 상태를 확인하려면 각 자리 뒤로 돌아가야 했다"면서 "감독이 많이 투입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씨는 "자연 계열 논술은 문제 흐름이나 주제만 알면 30분만 봐도 푸는 방법을 알 수 있다"며 "소송할만하다. 유출된 게 정말 사실이라면 재시험 진행이 옳다"고 했다.

또다른 17학번 졸업생 서모씨는 "기억해보면 시험 때 전원을 끄더라도 핸드폰을 소지하게 해줬다. 아예 핸드폰을 걷어야 안전하다"며 "자연계 논술은 문제 하나에도 논리를 준비하느라 한참 걸린다. 문제를 미리 봤다면 정말 불공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과대학 재학생 20학번 김모씨는 "지난 몇 년간 논술 시험에 문제가 있다는 소식이 종종 들렸다. 나도 논술로 입학한 입장에서 괜히 불안하다"며 "시험 전 문제 유출이 있었다면 입학 금지 등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 수험생 시절을 돌이켜보면 답을 준비해둘 수 있는 심각한 문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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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수시모집 논술 시험일인 지난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교문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재시험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음악대학 재학 중인 21학번 A씨는 "수험생 소송에 공감하고 재시험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시험 기간인데 중간고사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면 너무 불쾌할 것 같다. 대입 시험은 오죽할까 싶다"고 말했다.

공과대학에 재학 중인 23학번 B씨도 "상식적으로 핸드폰을 걷지 않고 시험지 배부한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그게 매뉴얼이라면 매뉴얼이 잘못됐다"고 밝혔다. B씨는 "감독관이 신경 썼으면 막을 수 있던 일인데 아쉽다"며 "재시험을 치르는 게 깔끔하다"고 했다.

앞서 지난 12일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시험이 치러진 한 고사장에서 감독관 착각으로 문제지가 시험 시작 1시간여 전에 배부됐으나 약 15분 뒤 회수됐다.

이 과정에서 시험 전 한 수험생이 휴대전화를 사용해 문제지 내용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유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시험지 사진은 찍지 않았는데 그냥 찍을 걸 그랬다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는데도 제지 안 했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시험 직후 문제지와 연습지 등을 찍은 사진도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자연 계열 논술시험에 응시했던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재시험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시험을 무효로 하는 집단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연세대 측은 시험 문제가 사전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학교 측은 지난 13일 입장문을 내고 "논술 시험의 공정성을 훼손시킬 만한 행위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 15일 연세대학교는 사실관계를 조사해달라는 취지로 문제지 등을 촬영해 온라인에 게시한 수험생 등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서대문경찰서에 고발했다. 인문계·자연계 유출자 각각 1명과 특정되지 않은 4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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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이현수 기자 lhs1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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