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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담긴 김 여사 해명…주포 편지-BP 패밀리 설명은 쏙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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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10-2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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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검찰 불기소결정서 내용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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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재판에 넘기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를 적은 불기소 결정문이 공개됐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가 시세조종 전력이 없고, 경험과 지식이 없어 주가조작을 알 수 없었을 거라며 김 여사의 해명을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반면 JTBC가 보도한 김 여사에게 불리할 수 있는 자료에 대한 설명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불기소 결정서에 핵심 공범들의 진술과 증언들을 적었습니다.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김 여사에게 도이치 주식을 사라고 한 적이 없고, 시세조종을 공모한 사실이 없다는 진술을 들며 김 여사의 해명과 같다고 했습니다.

또 1차 주포가 "김 여사가 시세조종 범행을 몰랐을 것"이라고 진술한 걸 들며 역시 김 여사의 주장과 같다고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10번 넘게 관련자 진술 등이 김 여사 해명과 일치한다는 걸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식 전문성이 부족한 일반 투자자라며 미필적으로라도 시세조종을 알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른바 7초 매도에 대해서도 권 전 회장의 연락을 받고 김 여사가 직접 주문을 했다고 해도 비합리적인 걸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김 여사에게 불리할 수 있는 자료에 대한 설명은 결정서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김 여사만 빠지는 상황을 우려했던 2차 주포의 편지, 김 여사와 권 전 회장 등의 관계를 보여주는 BP패밀리, 또 30~40%의 수익 약정 등에 대한 건 없는 겁니다.

고발인들은 항고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 영상편집 박수민 / 영상디자인 최수진]

연지환 기자 yeon.jihwan1@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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