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손 시신 유기사건 신상공개 결정…군 장교 "즉시 공개 거부"
페이지 정보
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화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6일 강원 화천군 북한강에서 함께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북한강에 유기한 현역 군 장교 A38씨에 대한 현장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A씨가 현장 검증을 마치고 돌아오는 모습. 2024.11.6 taetae@yna.co.kr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강태현 기자 = 함께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강원 화천군 북한강에 유기한 현역 군 장교에 대해 경찰이 7일 신상공개를 결정했으나 피의자가 거부하면서 즉시 공개에 제동이 걸렸다.
강원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A38씨의 이름, 나이, 사진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
심의위는 수단의 잔인성, 중대한 피해,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의 알권리, 공공의 이익 등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해 신상정보 공개를 의결했다.
2010년 신상정보 공개 제도 도입 이후 군인 신분의 피의자가 신상공개 심의 대상이 된 사례는 A씨가 처음이다.
그러나 A씨가 즉시 공개에 이의를 신청함에 따라 경찰은 최소 5일8∼12일의 유예기간을 두고 A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만일 A씨가 법원에 신상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정식으로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으로 다툴 경우 법원의 판단에 따라 신상 공개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화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6일 강원 화천군 북한강에서 함께 근무하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북한강에 유기한 현역 군 장교 A38씨에 대한 현장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A씨가 다리 위에서 훼손된 시신이 담긴 봉투를 강 아래로 떨어뜨리는 범행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모습. 2024.11.6 taetae@yna.co.kr
실제로 강원경찰은 2020년 7월 텔레그램 n번방에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구매한 30대 남성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지만, 당시 피의자가 낸 신상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끝내 공개되지 않았다.
별다른 법적 대응이 없는 경우 사건이 검찰에 넘어가더라도 A씨의 신상은 13일께 공개된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께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B33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이튿날 오후 9시 40분께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중령진으로 10월 28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산하 부대로 전근 발령을 받았으며, B씨는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임기제 군무원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를 객관적으로 밝히기 위해 조사에 프로파일러범죄분석관를 참여시켜 범죄 행동을 분석하고 있으며, A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도 암호를 해제해 분석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르면 오는 8일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conanys@yna.co.kr
끝
- [이 시각 많이 본 기사]
- ☞ [국제발신] 해외승인 499,500원…전 국민에 50번씩 문자폭탄
- ☞ "살려달라"며 울던 딸, 딥페이크 영상이었다…납치사기 악용
- ☞ 672억원…트럼프 승리 예측해 잭팟 터뜨린 익명의 도박사
- ☞ 이선균 협박 유흥업소 여실장, 마약 사건 1심 불복해 항소
- ☞ 40억 빚독촉하다 지인에 흉기 휘둘러 살해한 80대 징역 18년
- ☞ 가위바위보 지면 바다에 풍덩 장애인 숨지게한 20대 25년 구형
- ☞ "비틀비틀 음주운전 같은데"…출근하던 경찰관 추격 끝에 검거
- ☞ 강남 7중 추돌 무면허 운전자 검찰 송치…연신 "죄송합니다"
- ☞ 온라인서 불법도박 중고생 170명 적발…"학교에서도 접속"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저작권자c>
관련링크
- 이전글[단독] 능력·청렴·신뢰 없는 3無 강남경찰서…특별 관리 받아도 소용 ... 24.11.07
- 다음글SNS에 돌연 사과한 명태균, 검찰 조사 앞두고 극도로 예민 반응종합 24.11.0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