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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육아 안 해"…난임치료로 얻은 쌍둥이 살해한 엄마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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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4-11-2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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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7개월 된 쌍둥이 딸을 살해한 뒤 경찰에 자수한 40대 친모 A씨가 구속됐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영장전담 부장판사 장두영은 20일 살인혐의를 받는 A씨에게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8시30분 전라남도 여수시 웅천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생후 7개월된 자신의 쌍둥이 딸 두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숨진 딸들에게서 외상 등 학대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남편이 출근한 뒤 범행을 저지른 A씨는 30km떨어진 장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다 가족의 설득끝에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을 저지르고 4시간이 지난 오후 12시40분쯤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과거 관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난임치료를 지원받아 쌍둥이를 가졌다.

경찰 진술에서 A씨는 "남편이 육아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아 스트레스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A씨는 과거 우울증 진료를 받은 바 있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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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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