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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자식 교육을 어떻게 시킵니까?" [아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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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8회 작성일 23-05-3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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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어른들이 버린 담배꽁초 줍고 다니는 아이들
“아이스크림 사줬더니 좋아서 소리 지르더라”
“훌륭한 부모님에 훌륭한 아이들”

29일 온라인에 올라온 쓰레기를 줍는 아이들의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지난 29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도대체 자식 교육을 어떻게 시킵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수많은 네티즌은 버릇없는 아이의 행동을 질책하는 내용을 생각하고 한숨부터 내쉬었는데요. 알고 보니 어른들이 버린 담배꽁초를 줍고 다니는 아이들을 칭찬하는 글이었습니다. 전후 사정을 알게 된 네티즌들은 훈훈한 미소로 글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는데요. 그 따뜻한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글쓴이 A씨는 이날 부천 원미구 소사동에서 초등학생 여러 명이 몰려다니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A씨는 아이들을 자세히 관찰했고, 아이들의 손에서 쓰레기봉투를 발견했습니다. 아이들은 길거리를 청소한다며 담배꽁초 및 쓰레기를 줍고 있었습니다. A씨는 “소사동에 이런 착한 어린이들이”라며 감탄했습니다.

29일 온라인에 올라온 쓰레기를 줍는 아이들의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A씨는 “아이들이 너무나 기특해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줬다”며 “애들은 애들이다. 아이스크림을 사준다니 좋아서 소리지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는 아이들에게 ‘너희가 이렇게 착한 일 하는데 아이스크림 사주는 아저씨가 없었냐’고 물었고, 아이들은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A씨는 “아이들에게 나중에 맛있는 것 많이 사주는 아저씨들 많이 만날 거라고 대답해줬다. 너무 기특해서 글을 올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아이들 부모님이 누구신지 모르겠으나 자식 교육을 정말 잘했다. 나도 본받아서 제 자식에게 가르침을 주겠다”며 “정말 멋진 부모님에 그 아이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글을 마무리하며 “아이스크림을 사준 돈이 아깝지 않았다. 나도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하루였다”고 적었습니다.

29일 온라인에 올라온 쓰레기를 줍는 아이들의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해당 사연에 많은 네티즌이 훈훈한 이야기라며 아이들을 칭찬하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들은 “내 눈에 보이면 너네는 간식 폭탄 맞는다. 기대해라” “훌륭한 아이들이 훌륭한 아저씨를 만났다” “학교는 저 아이들을 찾아서 꼭 포상해야 한다” “어른들이 버린 쓰레기를 아이들이 줍는 상황이 안타까우면서도 반성하게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거리를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맨손으로 나선 초등학생들과 그런 아이들을 기특하게 여기고 선뜻 아이스크림을 베푼 어른. 이렇게 작지만 따뜻한 행동들이 모여 우리가 발붙이고 사는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지는 것 아닐까요? 훗날 이 아이들이 이날을 기억하고, 똑같이 아이스크림을 베푸는 어른이 돼 있기를 바라봅니다.

[아직 살만한 세상]은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에 희망과 믿음을 주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 아직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아살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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